국민참여당 유성찬 경북도지사 출사표 던져
새롭게 출범한 국민참여당의 유성찬(45) 경북도당위원장이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이날 출마기자회견에서 유 예비후보는 "한국정치의 고질적 병폐인 지역주의 정치구도를 해체하고 영남권에서 제1수권정당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오는 지방선거의 성격에 대해서는 "오만과 독선으로 국민통합과 민생민권을 파탄시킨 이명박 정권을 단호히 심판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역사적 장이 될 것"이라 밝혔다.
또한 분권과 균형발전의 지속적 정착을 강조하면서 "이명박 정부는 지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하나하나 공들여 쌓아온 지방분권과 균형전략을 허물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따라서 세종시 원안사수는 물론 경북의 혁신도시를 포함한 신발전전략을 확고하게 실행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범개혁진보진영의 지방선거 연대와 연합전략과 관련해서 유 예비후보는 "개혁진보진영의 현 주소로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의 일방독주를 제어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범개혁진보진영의 통합과 연합을 주도할 것"이라 밝혀 야권연대의 의지를 밝혔다.
한편, 유성찬 예비후보는 지난 89년 풀뿌리 청년활동가로 사회운동을 시작한 이래 지난 20여년간 경북지역에서 포항민주청년회 회장, 대구경북민주청년단체협의회 의장과 개혁국민정당 경북도당위원장을 역임했다. 또한 참여정부 시절에는 환경관리공단 관리이사를 역임하기도 했으나 이명박 정부 들어 임기를 마저 채우지 못하고 사임한 바 있다.

이번 국민참여당의 경북도지사 출마선언의 배경에는 기존 제도권 정당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과정이 있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국민참여당 경북도당의 경우 핵심당원들이 모여 '타운미팅'이라는 방식의 토론을 통해 도지사 출마여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달 30일, 31일 양일간 경주에 100여명이 모여 "국민참여당의 창당이야말로 한국 정치사에 근본을 바꾸는 사건인 만큼 다수의 경북당원들이 지방선거에 출마를 결행해야 한다"고 결의한 후 유성찬 도당위원장의 도지사 출마를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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