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의 세월 견뎌낸 연변의 안동인들

일본의 식민통치 시절인 1930년대, 생존을 위해 중국 연변으로 집단이주했던 안동촌 사람들의 애환이 담긴 특별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그쪽 안동은 잘 있니껴?”라는 주제의 기획전은 10월 21일까지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기획전은 안동대 대학원 민속학과 BK21사업팀 대학원생들이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연변에서 진행한 조사내용을 토대로 하고 있다.
이번 전시로 인해 70여 년 전 한반도를 떠나 이주한 안동, 상주, 문경 사람들이 이국땅에서 조선족으로 불리며 살아온 삶의 모습들과 애환들을 엿볼 수 있다. 조정현 박사는 “해외 동포의 역사와 삶에 대한 관심을 넓히고 해외 동포들에게 남아있는 한국문화의 전통과 그 의미를 살필 수 있는 시민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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