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개심사지 오층석탑 정비 및 공원화 추진
예천군, 개심사지 오층석탑 정비 및 공원화 추진
  • 경북인
  • 승인 2009.08.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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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연구 및 불교미술의 귀중한 자료 문제점 근원적 해결 위해

 

고려 현종2년(1011년)에 조성된 개심사지 오층석탑 전경

예천군에서는 군의 대표 문화재이자 고려시대 역사연구 및 불교미술의 귀중한 자료인 개심사지 오층석탑의 보존관리의 문제점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재청 및 관계기관에 예산지원을 건의했다.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예천읍 남본리 200-3번지에 위치한 석탑으로 고려 현종2년(1011년)에 조성되었으며 2층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세운 모습이다.

이 탑은 건립연대와 주체에 관한 글이 상층 기단 면석과 갑석의 아래면에 새겨져 있으며 1층의 기단에는 십이지신상, 2층 기단에는 팔부중상, 1층 탑신에는 인왕상이 각출된 미탑으로 고려시대 향토연구 및 불교미술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인정되어 지난 1963년 1월21일 보물 제53호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석탑 주변의 농지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주변에 상가와 아파트 등 주택이 신축되고 있어 탑의 기단부가 낮아져 생활 오폐수가 유입되며 매년 장마철에 침수되어 훼손되고 있는 실정으로 또한,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주변 농지는 소유자의 재산권행사에 제약이 있어 민원이 늘 제기되고 있다.

이에 예천군에서는 석탑보존관리와 주민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개심사지오층석탑 정비 및 공원화 조성 계획’을 수립하여 연차사업으로 국비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43억원이 소요되며 오는 2010년도에 우선 주변 농지 6필지 9,257㎡를 매입하고(소요예산 28억원 정도) 2011년에 5억원의 예산으로 문화재지표조사 및 발굴조사용역을 하며 2012년에 예산 10억원으로 석탑 보수 및 주변공원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년도 10억원의 예산으로는 주변 토지를 매입하는 데에도 부족하여 나머지 예산확보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석탑 정비 및 공원화 사업이 조성되면 침수로 인한 문화재훼손을 방지할 수 있으며 군민이 도심지내에 쉴 수 있는 공간 확보는 물론 우리 고유의 문화재 보존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산 교육장 역할도 하게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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