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은 28일 청도군 이서면 용강서원에서 '밀양박씨 병재문중 형재문고 발간 보고회'를 갖는다.
27일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밀양박씨 병재(甁齋)문중의 후손 박영욱씨는 2010년과 2017년에 고서 277종 568책, 고문서 21종 1864종, 서화류 7종 7점 등 총 2439점의 자료를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2000점 이상을 기탁한 문중에 한해 다량기탁 목록집을 발간해 증정하고 있다.
밀양박씨 문중은 입향조인 소고(嘯皐) 박건(朴乾)이 청도에 뿌리를 내린 이래 소요당(逍遙堂) 박하담(朴河淡 1479~1560), 성와(城窩) 박하청(朴河淸 1481~1541), 병재(甁齋) 박하징(朴河澄 1484~1566) 3형제로 대표되는 사림을 배출했다.

►곽종석郭鍾錫 상소초上疏抄|곽종석|22.2×39.0㎝
곽종석(1846~1919)이 1905년 고종 황제에게 올린 상소문 초안이다. 내용은 박제순朴齊純·이지용李址鎔·이근택李根澤·이완용李完用·권중현權重顯 등 을사오적을 효수형으로 처단해야한다는 것이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박경신(朴慶新 1539~1594)을 비롯해 그의 아들과 형제, 숙질, 종형제 등 14명의 의병을 배출했다.

'삼우정실기'는 청도 14의사 가운데 한 사람인 박경신의 유문遺文과 그의 아들의 실기를 수집하여 석판본 2권 1책으로 간행한 책이다. 서문은 권상규權相圭가 지었고, 발문은 1957년에 박순렬朴淳烈과 박병현朴炳鉉이 지었다.
이 중 11명은 선무원종공신 1·2·3등에, 1명은 병자호란 때 진무원종공신 1등에 각각 봉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