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막행사 “일본의 사과 반드시 받아내겠다”

상주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지난 29일 이정백 상주시장과 김현권 국회의원(민주당)·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회원·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주시 서성동 왕산역사공원에서 열렸다.
지난해 12월 정부의 굴욕적인 위안부협상에 반발해 전국 각지에서 평화의 소녀상 세우기 움짐임이 일자 상주에서도 문화와 종교·시민단체 대표들은 지난 7월12일 상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9월까지 3개월간 시민을 대상으로 소녀상 건립모금 운동을 벌였다. 모금운동에는 시민 615명과 70개 단체가 동참했다.
시민성금으로 제작된 상주 평화의소녀상 제막식에 참여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88)는 “우리나라는 아직 해방이 되지 않았다. 일본으로부터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야 진정한 의미에서 해방이 되는 것”이라며 “이백살까지라도 살아서 반드시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내고야 말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은 2011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건립된 후 전국 36곳과 해외 4곳에 설립됐으며, 상주 평화의 소녀상은 경북에서는 포항과 군위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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