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2년 정조임금 시행 계승한 도산별과 재현
1792년 정조임금 시행 계승한 도산별과 재현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6.04.3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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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이래 23회째, 올해 시제는 ‘春日訪溪上學林’

도산별과(陶山別科) 재현행사가 5월 1일(일) 오전 10시부터 도산서원 앞마당에서 열린다.

도산별과는 퇴계 선생을 참 선비로 추앙했던 정조임금의 뜻에 따라 1792년에 시행한 역사가 있다. 지난 1994년부터 도산서원에서 안동영가시회에서 주관해 1회를 시작한 이래 2013년부터는 한국국학진흥원 주관으로 도산별과 한시백일장 행사로 개최했고, 올해는 안동문화원과 안동영가시회에서 주관해 도산별과기념 제23회 과거재현행사로 개최하게 된다.

올해 도산별과 시제는 ‘春日訪溪上學林(봄날에 계상학림을 방문하다)’으로 정했다. 계상서당은 퇴계 선생이 50세에 벼슬에서 물러나 독서와 저술, 제자들을 가르치시던 곳이다. 특히 율곡 선생 23세에 이곳에서 퇴계 선생과 도학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눈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 재현행사는 퇴계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상덕사에 먼저 고유를 하고 개회식을 하게 된다. 개회식 이후에 서원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정조 임금의 치제문을 축관이 독송하고 별유사들은 치제문을 상덕사에 봉안한다. 이어 어제 게시를 위해 취타대와 파발대 행렬 및 정조 임금의 어제(御題) 게시, 제23회 과거재현행사 순으로 열린다.

올해 재현행사에서는 도산별과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시사단(試士壇)에서 북과 태평소로 어제행렬과 과거재현을 알림으로써 시사단의 의미를 더욱 부각 시킬 예정이다.

제23회 과거재현행사에서는 일반부 갑과 3명, 을과 7명, 병과 23명의 급제자와 학생부에서는 갑과 3명과 장려 5명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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