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형 청사, 전통미 담긴 실내장식, 전통조경 등이 인기 비결
경북도가 안동 신청사를 찾는 관광객을 관리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을 방문한 관광객은 18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에 2만 명을 시작으로 2월에는 7만 명, 3월에는 8만 명이 찾았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신청사를 찾는 관광객은 100만 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청 신청사는 공공건물로는 보기 드문 기와지붕과 화강암으로 마감한 한옥 외형에 실내 장식 하나에도 전통의 아름다움과 멋이 담겨 있다. 청사 주변의 조경도 공원처럼 꾸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끈다.
신청사 인근에 자리한 많은 문화유산들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끄는데 한몫하고 있다. 신청사와 10분 거리에 하회마을, 30분 거리에는 도산서원·봉정사·회룡포·삼강주막, 1시간 거리에는 소수서원, 부석사·용문사·고운사 등이 자리하고 있다. 벌써 일부 여행사에서는 신청사와 이를 한데 묶은 관광 상품을 내 놓고 발 빠르게 영업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밀려드는 관광객을 위해 이달 들어 직원 7명으로 청사운영기획팀을 만들었다. 청사 안내 해설사도 6명에서 9명으로 늘렸다. 주말 관광객을 위해 구내식당도 영업을 한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도청은 직원들의 사무공간이기 이전에 경북의 문화가 담겨있고 경북인의 정신이 배어있는 상징물이다”며, “앞으로 인근 문화유적지와 잘 연계해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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