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선거구획정에 ‘안동·예천 단일화’ 등장
막판 선거구획정에 ‘안동·예천 단일화’ 등장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6.02.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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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소재지 주민편의 위해 꼭 선거구통합 돼야”
신도청주민연합 측, ‘某 현역의원 측이 실체없는 새누리당론 핑계 일삼아...’ 강력비판

26일 현재까지 중앙선관위 선거구획정위 내부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제20대 총선 선거구획정 논의와 관련해 안동지역의 <신도청주민연합>(공동대표:정동호, 김휘동)이 이날 오후2시20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곧 결정될 선거구획정에서 안동과 예천은 반드시 하나로 통합되어야 한다”고 촉구하며, “인근 某 현역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내에서 합의된 내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실체가 없는 거짓 당론을 핑계 삼아 지역분할을 도모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 정동호 전 안동시장은 “행정의 효율성을 위해 이번 기회에 선거구 통합은 꼭 성사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휘동 전 시장도 “도청을 공동으로 유치했고, 지금부턴 도청소재지의 가치를 함께 누리기 위해 정치적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혔다.

이 단체는 지난해 5월부터 안동지역 전직 기초단체장을 중심으로 범 민간단체대표들로 조직을 구성해 안동과 예천의 행정통합과 관련된 시민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들은 “경상북도 신도청 소재지를 안동·예천이 공동으로 유치해 지난 2월19일 이전을 완료했지만, 도청소재로서의 주민생활 편익을 위해서는 선거구통합에 이어 순차적으로 행정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계속 표명해 왔다.

지난 23일부터 열리고 있는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 구성은 여·야 추천 4명씩 8명과 1인의 위원장까지 총 9명이다. 소식에 따르면 획정위에서는 경북지역 기존 선거구 15개 중 2개를 축소하는 획정구역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막판 변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즉 안동과 예천의 선거구를 통합하는 수정안이 적극적으로 주장되었다. 안동·예천 선거구통합이 이루어지면 주변지역구인 영주, 상주 등의 선거구가 합리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는 의견이 강력히 대두됐다. 안동·예천의 선거구통합을 지지하는 위원들은 ‘경북신도청을 공동으로 유치한 두 지역이 선거구를 단일화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 더 타당하다’는 의견을 적극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某 현역 국회의원의 정치적 입장을 대변하는 여당 내 위원 1명이 기존방안을 고수하고 있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현재 야당추천 위원 4명을 포함해 5명이 두 지역선거구 통합을 지지하고 있지만 위원정수 3분2인 6명에는 1명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야당추천 인사들의 강한 통합 의지에도 여당표밭인 지역특성상 막판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동호 전 안동시장은 “행정의 효율성을 위해 이번 기회에 선거구 통합은 꼭 성사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휘동 전 시장도 “도청을 공동으로 유치했고, 지금부턴 도청소재지의 가치를 함께 누리기 위해 정치적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혔다.

이 단체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이번 안동과 예천을 포함한 선거구획정 과정에서 정치적 논리로 접근하지 말고 지역의 백년대계를 위해 역사적인 판단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건의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8월24일 신도청주민연합이 여론조사기관에 의뢰 실시한 두 지역 선거구 통합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안동시민과 예천군민 양쪽 다수가 선거구통합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천군민들의 여론조사에서 안동시와의 통합이 46.4%로 나타났고, 반면 영주시와는 통합은 16.9%에 불과했다. 무응답 36.7%를 제외한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해석해 볼 때 예천군민들의 77.3%가 안동시와의 선거구 통합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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