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목판사업을 문화융성 핵심사업으로
삼국유사 목판사업을 문화융성 핵심사업으로
  • 편집부
  • 승인 2016.02.18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랑스러운 목판인쇄기술 계승하는 도감소 공방 운영'

경북도는 올해부터 경상도 개도 700년과 신도청 시대를 기념하기 위해 ‘삼국유사 목판사업’을 문화융성 역점시책사업으로 추진한다.

 

삼국유사 목판사업은 민족의 보전(寶典)이자 역사의 보고(寶庫)로 평가받고 있는 삼국유사가 현재 13여 종의 판본만 남아있을 뿐 목판은 전해지지 않고 있어 그 원형을 복원하려는 것으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현존하는 삼국유사의 판본 중에 ‘조선초기본’과 ‘조선중기본’ 그리고 이들을 교정할 ‘경상북도본’ 3종을 매년 1종씩 목판으로 판각(112판)해서 전통방식으로 책(5권 2책)을 만들어 보급하는 목판 복각(復刻)사업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3종 중 가장 먼저 시작한 조선중기판본 ‘중종 임신본(규장각본)’을 오는 2월말까지 판각을 완료하고, 5월에는 전통방식으로 인출해 제작한 책을 관계기관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조선 초기본은 현재 ‘파른본’과 ‘범어사본’ 등의 판본들을 확보·조사하고 있으며, 동시에 내년에 판각하게 될 ‘경상북도본’의 판본을 새로이 만드는 정본(正本)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도는 지난해 말 목판사업의 문화·관광상품화와 자원화를 위해 삼국유사의 고장인 군위군의 ‘사라온 이야기마을’에 목판작업 전용시설인 도감소 공방(工房)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 공방에서는 이 사업의 핵심인 판각, 인출, 제책 등 주요작업 과정을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하고 판각, 인출(탁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전화식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삼국유사 목판사업은 우리 조상들의 자랑스러운 목판인쇄기술은 물론 고유한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계승하여 민족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문화적 자긍심을 일깨우려는 것으로, 새로운 천년의 新도청 경북시대와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어나가는데 꼭 필요한 뜻 깊은 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