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청시대 서막, 안동 丙申年 새해 해맞이 열려

“웅도경북 미래, 안동이 앞장서 활짝 열자” 다짐

2016-01-01     김용준 기자

2016년 해맞이 행사가 안동에서는 유독 의미있게 다가왔다. 경북 신도청시대 개막 원년이기 때문이다. 이에 병신년(丙申年) 새해 해맞이 행사가 안동시 일원에서 다양하게 개최되었다.

녹전면 일출봉, 안동시내 영남산, 북후면 봉서사,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화산, 태화봉 등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녹전면 일출봉에서는 붉은 원숭이의 해의 첫 일출이 1월 1일 오전 7시 37분 장엄한 모습을 드러냈다. 丙申年의 첫 일출과 함께 "더 큰 안동, 더 좋은 미래, 행복안동"을 다짐하는 뜻으로 2,016개의 신년 대박소망 풍선이 하늘로 솟아올랐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새해인사를 통해 "웅도 경북 안동시대를 활짝 여는 2016년 새해 아침이 밝았다. 저 붉은 태양이 2016년의 새벽을 열듯, 시민 모두가 마음의 빗장을 열고 열린 가슴과 따뜻한 사랑으로, 서로 화합하고 포용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안동시대를 활짝 열어 가자“고 인사를 전했다.

김광림 국회의원은 "힘차게 솟아오르는 태양의 상서로운 기운이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로 이어져 시민 한분 한분의 건강과 행복이 가득 넘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는 한 해가 되길 기원 드린다"며 "태양이 2016년의 새벽을 활짝 열었듯, 안동은 웅도경북의 미래를 활짝 열어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16 일출봉 해맞이 행사는 오전 6시50분부터 시작된 시낭송,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이매, 초랭이 공연', 태평무 공연 등은 일출을 기다리는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일출암 신도회에서는 떡국을, 녹전면 부녀회에서는 커피·차를 제공하는 등 나눔행사가 펼쳐졌다.

한편 안동시내 태화봉에는 시민 2천여 명이 일출의 장관을 보기 위해 참여했으나 안개가 자욱하여 일출을 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시민들은 태화동새마을협의회 회원 30여명이 제공한 따뜻한 떡국 2천명 분량과, 커피를 마시며 새해 일출의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