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되는 낙동강 수질, 조속히 대응해 달라”

더민주당 경북도당, 경상북도의 조속한 대책 촉구

2015-12-31     유경상 기자

‘더불어 민주당 경북도당’은 12월 29일 “낙동강에서 검출되는 마이크로시스틴과 같은 독성물질과 겨울에 발령되는 조류경보에 대해 경상북도가 현상을 파악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그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경북도민께 밝혀 줄 것”을 촉구했다.

28일 발표된 ‘4대강 녹조 한‧일 공동조사’와 ‘4대강 사업이후 피해현황조사’ 자료에 따르면 4대강 사업이 펼쳐진 낙동강, 영산강, 금강, 한강에서 국제 기준치의 수백 배에 달하는 고농도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었다. 특히 마이크로시스틴은 간질환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이며 세계보건기구 기준치는 1ppb(오염물질 농도단위로 10억분의 1을 나타 냄)이나 낙동강에서 20∼400pp, 영산강은 200ppb, 금강은300ppb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연구진은 마이크로시스틴이 식수의 경우 정수시설로 1%만 누출되더라도 세계보건 기구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다며, 경북도당은 이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경북도당은 4대강 강물이 식수와 용업용수, 어류와 어패류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여 경북도와 정부의 조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뿐만 아니라 최근 낙동강 강정 고령보에 발령된 겨울철 조류주의보와 관련하여 겨울철에 남조류 세포수가 기준치의 12배까지 초과할 정도로 급증한 것은 결국 4대강 보로 인한 폐해로 담수기간이 길어지고 유속이 느려지며 수온이 상승한 결과라며 이에 대한 경북도의 현상파악과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