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단일화 낭설일 뿐! 개혁정치로 완주’
‘안동·예천통합론 보다 凡상생 흐름이 더 중요’
권택기 안동출마예정자, 잇따른 간담회로 砲門 개시
내년 4·13 안동총선에 출마예정자인 권택기 前 국회의원(51세, 특임차관 역임)이 최근 지역정책과 정치문화 행태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잇달아 열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부터 인지도 확산과 지지기반 구축에 몰두하던 행보에서 지역 의제를 둘러싼 정책경쟁에 뛰어들어 유권자 표심에 한발 더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10시30분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권 전 의원은 ‘3대축 상생발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안동·예천이 경북도청 공동유치에 성공했지만, 최근 양 지역이 신도시 ‘명칭’과 지역 ‘통합’ 논쟁으로 분열과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만큼, 道와 市·郡의 다양한 인사가 참여하는 상생위원회 구성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상생위원회 구성을 통해 충분한 여론수렴과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상생발전 모델에 대한 연구용역 및 시민공청회 등을 추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권 전 의원은 “어쩌면 양 지역 간 ‘통합 주장’이 논의의 첫 단추를 잘못 꿴 것일 수도 있다”는 우려감을 나타냈다. 일방적 통합 논의 또는 통합 그 자체가 목적인 것처럼 비춰져 예천주민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곧 가시화 될 도청신도심이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안동과 예천의 원도심이 공동화될 것이 확실해지는 만큼, 향후 5년이라는 시간에 대해 ‘골든타임’이라며 이 시기를 분열과 갈등으로 허비해선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안동지역 총선 출마예정자들이 정책경쟁보다는 ‘동지 아니면 적’으로 양분되고 있다며 현재의 안동정치문화 행태가 정쟁으로만 치닫고 있다며 꼬집고 나섰다.
권 전 의원은 “지난 20여 년간 안동의 정치문화가 편가르기식 싸움을 되풀이해 서로 얼굴조차 보기 싫어한다”고 진단하며, “남을 욕하는 정치, 사실이 아닌 말로 갈등을 조장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항간에 모 후보와 단일화說이 유포되고 있는 것은 고의성이 짙다”며 “중도포기 없이 끝까지 선거에 임할 것”이고, “새누리당 공천 경쟁에 당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시민의 민생을 돌보지 못하는 1조원 예산타령의 허실을 짚어 나가겠다”고 경쟁자들에 대해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안동고와 서강대를 졸업한 권택기 출마예정자는 지난 18대 서울 광진갑 국회의원과 특임차관(2012.9~2013.3)을 지냈고, 다가올 제20대 총선에서 김광림 새누리당 현 국회의원과 권오을 전 국회의원,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과의 일전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