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 총장 선거, 한 달 여 앞으로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전환, 총 48명의 추천위원이 선출 해

2015-01-07     유길상 기자

국립 안동대 총장 선거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직선제로 시행하던 국립대 총장 선거가 간선제로 전환되면서 안동대는 현 정형진 총장 임기가 금년 5월 28일 완료됨에 따라 오는 2월 4일 총장임용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지난 2012년 국립대 총장 선임을 기존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전환하면서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 2명을 확정해 교육부에 1순위, 2순위로 각 추천하면 교육부장관이 인사위원회 자문을 거쳐 임명을 제청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이에 따라 안동대는 ‘총장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노석호 교수. 이하 추천위)를 구성하고 지난 1월 5일까지 총장 임용후보자를 공모한 결과 총 3명의 후보가 후보로 등록했다.

추천위는 이번 주 내로 3명 후보에 대한 제출 서류를 면밀히 검토해 후보자에 대한 적부심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제출 서류에 특별한 사안이 발견 되지 않으면 적부심사를 통과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안동대 추천위는 총장 후보를 뽑는 권한을 갖는 ‘총창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추천위원회는 학내 위원 36명과 학외 위원 12명 등 48명으로 구성해 2월 4일 총장 후보 2명을 선정하게 된다.

안동대는 학내 위원은 전임교원위원 29명, 직원위원 6명, 학생위원 1명 등 총 36명을 선발하고, 학외 위원은 총장 추천 2명, 교수회평의원회의장 추천 2명, 직원단체 추천 2명, 총학생회 추천 2명, 총동창회 추천 2명, 기성회 추천 2명 등 총 12명을 선거 하루 전인 2월 3일 오후 5시에 무작위 추첨으로 선발하기로 가닥을 잡고 있다.

추천위원회는 2월 5일 합동연설회와 정책토론회를 가진 뒤 총장임용후보자 최종 후보 2명을 선출하게 된다.

노석호 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안동대 총장 선거가 기존의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뀌면서 혼탁, 과열 선거를 막기 위해 후보자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범위가 상당히 제한되어 있다”면서 “후보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안동대학교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조만간 후보들이 개설할 개인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금권선거와 파벌 조성 등 총장 직선제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해 ‘국립대 선진화 방안’으로 지난 2012년부터 국립대 총장 선출 방식을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전환해 왔다.

특히 ‘교육역량강화사업’과 수도권-지방대특성화사업‘과 연계해 직선제를 폐지하지 않거나 학칙을 개정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줘 작년 4월까지 전국 39개 국립대가 직선제를 모두 폐지했다. 하지만 국립대총장 직선제 폐지로 인해 교육부가 정권의 입맛에 따라 총장 임용을 쥐락펴락 하는 등 ‘재량권 남용’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안동대 총장임용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권태환 회계학과 교수, 김태동 환경공학과 교수, 최성관 경제학과 교수 등 총 3명의 후보가 최종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