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의성・안동 구제역 확인
한 달 만에 전국 32곳에서 발생

4일 경북도, 구제역 확산방지 긴급영상회의 개최

2015-01-04     유경상 기자

경북 영천시에 이어 의성군과 안동시에서도 돼지 구제역(FMD) 의심축이 확인됐다. 구제역이 영천을 넘어 경북 전역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의성과 안동의 농장은 각각 돼지 2208마리, 1690마리 정도를 사육 중이다. 1월 3일 구제역 의심축이 발견된 의성의 농장에서 38두를 살처분했고, 1월 4일 안동의 농장에서도 190두를  살처분했다. 구제역 유사 증상이 확인됨에 따라 긴급행동지침이 발령되어 초동방역팀이 투입되고 사람·가축 등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구제역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뚜렷한 역학관계가 밝혀지지 않는 채 영천에 이어 의성, 안동에서까지 발생되고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계절과 관계없이 연중상시 발생하는 양상을 띠고 있어 확산의 고리 차단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경상북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4일 오후2시 제1회의실에서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한 차단방역 대책의 강력추진을 위해 시군 부단체장을 대상으로 긴급영상회의를 개최했다.

경북도는 축산관련 차량들의 이동이 많은 도축장・사료공장・분뇨처리시설 등은 차량뿐만 아니라 시설 내・외부, 진출입로의 철저한 소독으로 구제역 바이러스의 주 감염경로인 기계적 전파 차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