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일가족 참변

3일 새벽, 청도군 삼계리 계곡물에 휩쓸려

2014-08-05     유경상 기자

태풍 ‘나크리’가 서해상으로 북상해 지난 가던 중 경북지역에서도 지난 3일 새벽2시 40분 경 태풍관련 수난 사고가 발생해 일가족을 포함해 7명이 한꺼번에 숨졌다.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송아리오토캠핑장 앞에서 아반떼 차량이 ‘삼계리 계곡 하천’을 건너다가 물살에 휩쓸려 차주 윤모씨(27세. 경남 김해)를 포함해 성인 5명과 어린이 2명 등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차량은 오전 6시40분 경 최초 실종지점에서 2km 하류인 자연속 캠핑장 앞에서 발견되었다.

사고차량에는 차주 한모씨(38.남)와 그의 부인(37세)과 어린 자녀 2명과 한모씨의 누나 한모씨(47세.여)와 딸 등 7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소식을 접한 구조당국은 새벽 3시20분 경 소방 30명, 경찰 5명 등 총 55명이 현장에 출동해 급류에 걸쳐 있는 차량을 로프작업으로 구조하던 중 차량이 떠내려갔다. 이에 하천주변을 수색하던 중 구조팀은 오전6시40분 경 실종지점에서 2km 떨어진 하류에서 차량을 발견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대구경북지역에는 2, 3일 이틀동안 약 20∼150mm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