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할매들의 시집살이 애환' 사진첩 발간

상주박물관, 『장롱 속 한평생, 우리할매 시집이야기』도록 만들어

2009-03-31     경북인뉴스

2009 경북 민속문화의 해 기념 상주박물관 특별기획전 『장롱 속 한평생, 우리할매 시집이야기』도록이 출간되었다.

2009 상주박물관 특별기획전 『장롱 속 한평생, 우리할매 시집이야기』는 상주시 일대 할머니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시집과 관련된 이야기와 소장품들을 한데 모은 생활사, 이야기 중심의 전시이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들은 전시공간이라는 곳에서 자유롭지 못해 할머니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다 담아내기 쉽지 않다. 이에 반하여 이번 전시도록을 펼쳐보면, 전시실에서 미쳐 보고 듣지 못했던 이들의 시집이야기가 구수한 상주말로 펼쳐진다.

일반적인 박물관 도록은 전시유물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지만 이번 『장롱 속 한평생, 우리할매 시집이야기』는 유물에 대한 할 머니들의 사연과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총154페이지 가량의 도록은 크게 네 부분으로 엮어져 있다. 첫번째 이야기 “꼬꼬재배할 적에”, 두번째 이야기 “밤낮으로 일 할적에”, 세번째 이야기 우리엄마 나 시집 보낼적에, 우리엄니 며느리 보실적에”, 네번째 이야기 “우리 한창일적에”가 그 구성이다.

할머님들이 소장했던 시집과 관련된 오십년 육십년 된 사진과 그들의 소장품,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따라가다 보면 유물의 이름뿐 아니라 그 쓰임새 또한 생생하게 알 수 있어 흥미롭고 옛날을 회상하며, 보여주는 사진과 소장품 속에 우리의 가까운 옛날의 모습이 비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