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하회마을 전통혼례 상설 시연
번남고택에서 혼례의식 직접 체험 기회
2009-03-30 경북인뉴스
사단법인 한국예절교육원 전통예절시연단(단장 김행자)의 금년 전통혼례 첫 시연이 오는 3월 29일(일) 오후 2시 가장 한국적인 전통민속마을인 하회마을 번남고택 마당에서 상설 시연을 갖었다.
전통예절시연단에서는 국내외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혼례의식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하회마을 번남고택에서 상설시연을 개최하였으며, 16명의 시연단원과 연지 곤지 찍은 신랑 신부와 많은 관광객과 어우려져 개최되었다.
혼례 시연 순서는 혼인 당일 신랑과 상객이 교의를 타고 신부집에 오는 절차와 대례상을 차려 놓고 집례 선생님이 부르는 홀기(혼례나 제례 때에 의식의 순서를 적은 글)에 따라 진행됐다.
진행순서를 살펴 보면, 부부의 의리를 지키겠다는 서약의 뜻인 전안례(나무로 만든 기러기에 절을 올리는 의식), 신랑․신부가 처음 만나는 의례인 교배례(신랑과 신부가 절을 주고 받는 의식), 신랑․신부 두 사람이 하나가 된다는 의례인 합근례(신랑의 술잔과 신부의 술잔을 서로 맞 바꾸어 마시는 의식)순으로 진행되며, 시연단 전원이 관광객들에게 배례를 함으로써 시연행사는 모두 마쳤다.
시연 행사 진행 중에 관광객들의 참여와 흥미를 돋우기 위하여 안동의 전통문화에 대한 퀴즈 풀이 시간도 가지고, 시연을 마친 후에는 준비한 떡과 술을 관광객들에게 나누어 주는 뒤풀이 마당도 함께 진행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