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업적평가 4번째 1위 달성
안동농협, 로컬푸드․친환경농업으로 신농업 선도
2014-03-25 유경상 기자
농협중앙회가 봉사기능과 경영성과 등을 평가해 선정하는 종합업적평가에서 안동농협(조합장 권순협)을 2013년 최우수 농협으로 선정했다. 이로써 안동농협은 2001년 이래 4번째 1위를 획득하는 성과를 보였다.
1973년 8월 자본금 82만5천원으로 창립한 이후 40주년을 맞은 안동농협은 지난해 말 예수금 1조1천877억원, 대출금 5천463억원, 경제사업 2천479억원의 사업실적을 거두었다. 특히 2001년 이후부터 시행된 지역농협 경영평가 등급에서도 13년 연속으로 1등급을 이루고 있다.
도시농협에서는 드물게 각종 경제사업에서도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농산물공판장, 파머스마켓, 하나로마트, 영농지원센터, 농기계서비스센터, 주유소, 두부공장, 벼 건조․저장시설(DSC), 장례식장 등을 운영해 조합원과 지역민의 실익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이다.
대기업 대형할인 매장이 3개 이상 입점했지만, 파머스마켓을 이용하는 시민이 많아 경쟁력 차원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 인근에 위치한 농산물공판장은 경북북부권 청과물의 최대집산지로 손꼽히고 있다. 2013년 상반기 전국농산물도매시장 거래량 증가실적 1위, 2013년 사업실적 1천억원 이상을 올려 명성이 높아져 있다.
쌀 생산에서 약정원조합원 제도를 만들어 ‘백진주 쌀’을 판매하고 있다. 벼 계약재배 농가들에겐 전방위적인 차원에서 종합지원을 실시 중이다. ‘안동생명의콩’ 생산공장을 운영해 농업의 6차산업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6천3백여 명이 넘는 조합원을 위한 복지사업과 교육사업도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농작물 보호를 위한 전기울타리 설치비에 70%를 지원하고 있고, 유기질비료 구입비에 포당 647원을 지원 중이다. 또한 매년 1억5천만원의 장학금을 조성해 지금까지 총2천669명의 학생에게 13억원을 지급했다.
안동농협에 따르면 경영이념인 ‘경(敬)’을 바탕으로 도청시대를 대비하는 분위기다. 지역농특산물을 지역에서 최대한 소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친환경농업을 통한 농업의 기틀을 새로 세운다는 입장이다. 올해에는 재가노인복지시설인 행복나눔센터와 영농자재백화점을 건립한다. 가공공장과 냉온저장고 확충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