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다문화가정 도우미 역할

2008년 3,100명 교육 및 상담 지역사회 정착 밑거름

2009-03-24     경북인뉴스

상주시가 지난해 3월 위탁운영으로 개소한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에서는 2008년 한 해동안 3,100명의 다문화 가족이 한국어, 미용, 요리, 가족교육, 노래교실, 역사, 예절 등의 교육으로 언어소통 능력을 키웠을 뿐만아니라 우리문화를 몸에 익히는 기회를 가져 다문화가정의 안전정인 정착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한국어교육과 아동양육지원서비스, 다문화 이해교육, 우리말공부방, 상당지원을 결혼이민자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는 상주교회에서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곽희주 센터장은 “사랑만 가지고 시작한 다문화센터가 1년이란 시간속에 삶을 나누면서 어느해 보다 참길게 느껴지는 한해였다”며,“한계 상황을 고민도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가는 이들을 보면서 한없이 행복을 느끼기도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생활의 정착에 애쓰는 다문화 가정을 위해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개인의 행복뿐 아니라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올해도 센터에서는 한국어 교육을 비롯해 우리말 공부방 등에서 수강하는 결혼이민자가 100명을 넘고 있으며,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하루 70명의 수강생이 몰리는 등 한국을 익히는 열기가 대단하다.

또 공부방 교육과정에선 한국어뿐만아니라 한국요리, 문화체험과 가족교육, 노래교실, 역사 등 다양한 문화강좌를 실시하여 결혼이민자 가정의 적응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베트남에서 2005년부터 결혼하여 상주시 냉림동에서 살고 있는 낌토아씨(29세)는 “처음한국에 와서 언어소통과 문화적인 차이로 부부갈등, 고부간의 갈등을 비롯해 외로움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한국어공부도 못하고 2년동안 부업을 했는데 지금은 그때 생업에 매달린 것이 후회”된다고 했다.

또한 “지난 2008년부터 상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한국어 수업과 컴퓨터, 레크레이션을 통해서 한국가요도 한국아줌마 못지않게 구성지게 부른다”며 “생활요리 시간이 제일 좋아요”라고 했다.

한편 상주시 관계자는 "이들의 가장 시급한 것은 이민여성들의 한국어와 우리말이 되지 않으므로 발생하는 미래 자녀교육이며, 더불어 가족들과 원만하게 지낼 수 있는 가족 상담 등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주시에는 결혼이민여성이 2006년말 196명에서 2007년말에는 325명 2008년말 396명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지원센터의 역할이 점점더 늘어나고 있으며, 시에서는 한국어 교육은 물론 다문화가정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원만하게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