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방송 억수루 잘 들리네!'
의성군 안평면 삼춘1리 무선마을방송시스템 시범 설치
2013-06-24 권기상
지난 1일 의성군이 설치한 영남CNM의 무선마을방송시스템(이하 무선시스템)이 주민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무선시스템은 의성군이 경북북부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안평면 삼춘1리 4개 마을 총 41가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산불, 재난 등 긴급 상황발생 시 각 가정마다 보급된 수신기를 통해 신속한 정보전달과 피해 사전예방의 최소화를 목적으로 설치한 시범사업이다.
최근 농촌 주택의 방음효과가 좋아지고 비가 올 때는 잘 들리지 않거나, 농촌 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기존 마을 확성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문제점들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마을방송을 마을 주민들 모두 집안에서도 쉽게 들을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방송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설치한 시스템이다.
김태규 삼춘1리 이장은 "기존 방송은 유선이라 고장이 잦고 어려움이 많았다"며 "농촌에 나이 많은 어른들이 대부분 잘 듣지 못했는데 집집마다 들을 수 있게 돼서 주민들이 무척 좋아하고 있다"고 반겼다.
의성군 재난방제과 담당자는 "산불예방 방송이나 수해 등 주민들을 위한 재난방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성과가 크다면 앞으로 점차적으로 확대·시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