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축제, 젊어졌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2' 폐막
안동시는 지난 9월 28일 개막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2'와 제41회 안동민속축제를 10월 7일,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자체평가를 발표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외국인 4만2천1백29여명을 포함 총 1백10만3천4백88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지역경제유발효과도 7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6년에 이어 축제 기간 중에 추석연휴와 겹친 이번 축제는 10월 2일 징검다리 휴가로 10일 가운데 7일이 휴일이었고 민속축제와 함께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 구성 등이 구름관객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추석 다음날인 10월 1일에는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과 귀성객이 몰리면서 역대최다 관람객 수를 넘어서기도 했다. 입장수입도 1억7천6백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1억4천6백만원 보다 20% 정도 늘었다.
지난해 탈춤축제를 분석한 안동대 지역사회발전연구소의 결과에 따르면 방문객 107만 가운데 72.5%가 외지인이었다. 이 가운데 안동시민이 1일 평균 23,378원을 지출한 반면, 외지인은 55,710원, 외국인이 59,838원을 지출해 축제방문객이 열흘 동안 안동에서 쓴 돈은 모두 249억 원이라 분석했다.
축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생산유발효과 354억 원과 부가가치유발효과 163억 원, 소득유발효과가 133억 원 등 650억 원에 이른다는 분석을 내놨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견주어 볼 때 올해도 지난해 성과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해석이다.
또한 올해 처음 시도된 현장 입장권구매자에게만 발매한 2,000원의 축제 체험권은 지역농산물 구입과 탈 만들기 체험부스에서 자신만의 탈을 만들도록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잘된 점과 미흡한 점
안동시는 이번 축제의 잘된 점과 미흡한 점을 분석해 밝혔다.
잘된 점에는 ▲다양한 종류의 탈 산업화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탈과 탈춤에 관한 호기심을 축제를 통해 충족시킴 ▲지역의 문화인력이 기획, 연출, 진행, 설비 등의 축제 전반을 진행함으로써 축제와 지역의 문화 인력이 함께 성장함 ▲체계적으로 시스템화 된 자원봉사 운영으로 젊은 인력의 흡입력을 가짐 ▲대동난장 퍼레이드의 성공으로 참여하는 축제, 탈을 써야 즐길 수 있는 축제, 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 있음 ▲거리무대의 활성화로 공연자, 관광객이 따로 없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활성화시킴을 꼽았다.
그리고 미흡한 점으로는 ▲낙동강 둔치 임시주차장이 직원들의 원활한 주차통제로 무리 없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으나, 일부 시민들이 자전거 도로 이용과 녹지조성 부분에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어, 항구적인 주차장 마련 대책 필요 ▲물품운반 차량이 축제장 내 수시 진입하여 관광객의 불편과 안전에 위험을 초래 ▲장애인, 노약을 위한 배려가 부족. 정문 출입구에 장애인 경사로가 미설치와 유모차와 휠체어 부족 ▲수많은 외국인이 찾는 국제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에 대한 서비스 부족 ▲화장실청결 문제 - 청소 인력을 집중 배치해 수시청소로 청결상태 유지를 밝혔다.
안동시와 축제관광조직위원회는 "올 축제에서 나타난 장·단점을 분석해 다음 축제를 준비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