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악樂마들의 난장”
전통의 힘과 미래가능성이 어우러지는 희망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2>
2012년 축제의 주제 “귀여운 악樂마들의 난장”
‘전통의 힘과 미래 가능성이 어우러지는 희망의 축제’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2’, 1997년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의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시작 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최우수축제,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거치며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세계 어느 곳에나 존재하는 탈과 탈문화를 토대로 탈을 쓰고 느끼는 폭발적 신명을 지구촌에 전해 온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이제 청년의 나이에 접어 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탈과 축제의상의 가능성과 산업화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 탈을 씀으로써 행복해 지는 세상, 축제장 체험권 발행으로 경제 유발효과도 기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약 3년 전부터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세계탈놀이경연대회를 경연에만 치중하지 않는 대동의 난장으로 만들기 위해 대동난장퍼레이드를 기획 해 약 3㎞ 구간을 음악과, 탈, 축제의상이 넘실대는 퍼레이드를 진행해 왔다. 이 퍼레이드를 위해 하회별신굿탈놀이에 기반을 둔 ‘탈랄라 댄스’를 개발해 교육 사업을 진행했고 안동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탈과 축제의상을 개발했다. 이 대동난장 퍼레이드를 통해 관광객은 탈을 씀으로써 느끼는 폭발적인 신명과 일상에서의 일탈을 경험할 수 있었고 안동시민들 또한 축제의 주체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 낼 수 있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2에서는 축제장 곳곳에 탈을 쓴 이들이 넘쳐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올해 최초로 축제 입장권에 ‘축제장 체험권’을 함께 발행한다. 어른 7,000원권, 어린이 5,000원권의 입장권을 구매하면 각각 2,000원의 체험권이 지급되는데 축제장 내 체험부스 어디에서나 이를 활용하여 나만의 탈을 만들 수 있다. 사람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탈은 세상 어디에도 똑같은 탈이 없다. 나만의 개성을 가진 세상 하나 뿐인 탈, 그 탈을 쓰고 축제의 대동난장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
- 축제를 위해 탈을 만들고, 축제의상을 만드는 축제의 세시(歲時)화로 연중 축제 가능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30여일 앞둔 8월 23일 진행 된 ‘축제의상패션쇼’에는 전통과 현대가 결합되고 축제의 이미지를 전할 수 있는 다양한 탈과 의상이 선보였다. 사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다소 전통적인 이미지로 인식되는 경향이 많았지만 현대 탈춤공연팀을 초청하고 탈이 가진 현대화의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축제를 위해 탈을 만들고 축제 의상을 만드는 축제의 세시화를 진행 중이다. 세시(歲時)는 설날, 추석처럼 연중 돌아오는 중요한 행사를 뜻하는 것으로 설날에는 때때옷을, 추석이면 그 해의 새로운 곡식을 준비하던 것처럼 축제를 위해 자신만의 탈을 만들고 축제의상을 준비하도록 함을 뜻한다.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 일본 요사코이 축제 등 세계의 유수의 축제들은 축제를 위해 특이한 의상을 제작하고 탈을 만들고 그 의상을 후세들에게 전하는 형식의 패턴을 가지고 있다.
축제는 일상의 공간이 아닌 비일상의 공간이다. 탈을 쓰고 축제의상을 입음으로써 축제에서의 주인공이 될 수 있고, 대동의 난장에서 펼치는 춤도 자신있게 출 수 있다. 이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탈과 축제의상,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탈과 축제의상을 제시함으로써 축제를 찾는 모든 이들의 나만의 탈과 의상을 가지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기다릴 날을 기대한다.
- 전통의 힘으로 새롭게 열어가는 현대 탈춤공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2의 외국공연단은 모두 현대 탈춤공연으로
축제는 무엇보다 재미있고 즐거워야하며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는 매년 국내 무형문화재 12개의 공연이 펼쳐진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탈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공연이여서 많은 외국인들이 흥미를 가진다. 이러한 전통의 힘으로 바탕으로 올해 초청되는 외국 공연단은 전부 현대 탈춤공연단으로 구성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는 총 11개의 외국공연단(멕시코, 코스타리카, 말레이시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부탄, 라트비아,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타이티)이 초청되는데 이 11개 국가의 공연 모두가 전통탈춤이 아닌 현대탈춤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가능성이 있는 현대적 탈춤공연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이들을 탈춤공연장에 배치했다. 이를 통해 매년 동일한 탈춤공연이 아닌 다양하고 힘이 있으면서도 가능성이 넘치는 공연팀을 육성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축제에 공연시킬 계획이다.
사실 문화는 오랜 역사적 기반을 통해 만들어 진다. 탈과 탈춤 또한 원시시대부터 만들어지고 썼으며 그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탈이 존재한다. 이 탈은 기본적으로 얼굴을 가림으로써 좀 더 신성하고, 좀 더 신비로우며 이를 통해 무한한 힘을 가진 존재로 인식되어 왔다. 이러한 이유로 탈은 현대적 영웅으로 계속해서 재생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의 영웅은 일상에서 탈을 씀으로써 영웅으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이처럼 탈과 탈춤은 전통적 기반으로 토대로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 가능성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라는 축제를 통해 그 빛을 발하고 있다.
- 연간 즐길 수 있고 볼 수 있는 탈 산업화를 통한 경쟁력 갖춘 축제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지난 201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된 하회마을의 하회별신굿탈놀이라는 지역의 전통문화를 토대로 세계 보편문화인 탈과 탈춤을 축제화 한 정체성 강한 축제이다. 지역성과 보편성을 모두 가진 탈과 탈춤이 축제로 탄생되면서 세계인을 안동으로 모을 수 있는 축제 한류(韓流)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축제의 적극적 한류를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지역에서 디자인되고 생산되고 축제를 통해 소비되는 탈 산업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를 위해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에서는 ‘탈 상설공방’과 ‘세계탈문화전시관’을 통해 누구나 탈을 만들고 그 탈을 쓰고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일본의 유명축제인 아와오도리 축제의 경우 아와오도리 회관을 만들어 연간 축제 상품을 판매하고 아와오도리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도 세계탈문화전시관을 통해 연간 탈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으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경험할 수 있는 상설공간과 탈 산업화를 진행해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