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자원인 지식재산 키우는 일에 앞장서겠다"

제47회 '발명의 날'에서 김광림 한국발명진흥회 회장 밝혀

2012-05-17     유길상

특허청(청장 김호원)과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김광림)는 18일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제47회 ‘발명의 날’ 기념식을 열고 총79명의 발명유공자에게 훈․포장 등을 수여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김호원 특허청장을 비롯해 수상자 및 가족, 수상기업 임직원 등 6백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유진녕 ㈜LG화학 부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을 △김복득 ㈜진생사이언스 대표이사와 류도현 ㈜탑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 △박성호 ㈜포스코 상무와 안병철 LG디스플레이 전무가 동탑산업훈장 △김영진 ㈜대우건설 수석연구위원과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 △정호진 승진산업㈜ 대표이사와 황인구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하며, ‘올해의 발명왕’에는 현대자동차㈜의 김연호 파트장이 그 영예를 안는다.

특히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유진녕 LG화학 부사장은 전기자동차용 전지와 3D TV의 핵심소재인 FPR(편광필름패턴) 등 신소재 개발로 국가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데 크게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올해의 발명왕인 현대자동차 김연호 파트장은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에 필적할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무했던 시절에 도요타의 아성에 도전해 모터 자동변속기 일체형 구조의 풀하이브리드 전기차를 개발한 공로다.

이와 함께 올해 발명의 날 기념식 행사장에는 우수발명품을 비롯해 진품 측우기가 특별 전시된다.

김광림 한국발명진흥회장(국회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21세기의 첫 10년까지는 휴대폰, 반도체, LCD와 LED 등 R&D 투자에 대한 성과가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 1조 달러 무역강국으로 발돋움시켜 왔지만, 21세기의 두 번째 10년은 ‘스티브잡스’와 같이 기존의 기술을 잘 엮어내는, 풍부한 상상력을 산업화하는 일이 주효한 때”라는 점을 강조하고 “영원히 고갈되지 않는 무한한 자원인 지식재산을 키우고 지키는 일에 한국발명진흥회가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기념식 치사에서 “창의력이 새로운 시장과 문화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시대에서 발명특허를 비롯한 지식재산이 우리 경제의 선진화를 위한 주요 원천”임을 강조하면서 “지난해 지식재산기본법 제정 후 정부의 지식재산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국가지식재산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우리나라가 지식재산강국으로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호원 특허청장은 “발명의 날 기념식은 발명유공자를 포상하여 발명가와 과학기술인의 사기를 진작하고 범국민적 발명의욕을 고취시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앞으로 더욱 진정한 지식재산 강국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다짐을 오늘 발명의 날 수상자들은 물론 전 국민들과 함께하는 자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