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질 이용한 친환경 해충 방제재 공동 개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안동시 농업기술센터
2012-05-10 권기상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안동시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이달부터 국내 자생식물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한 해충 방제제 개발에 나선다.
갈수록 사용량이 많아 지는 화학성 살충제의 부작용을 줄여 친환경 유기농산물 생산 확대를 유도하고 농가의 건강도 보호하기 위해서다.
연구 과제를 맡은 권순열 품질평가팀장은 방제 대상 해충을 응애와 진딧물로 정하고 퇴치에 유효한 약능을 가진 식물을 찾고 있다.
먼저 1차 대상 식물 150종에 대한 선행연구와 문헌 검색을 통해 기초자료를 만들고 어성초와 고삼 등 16종을 선별해 방제 물질을 직접 추출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얻은 물질로 살충 검사를 시행해 방제효과가 극대화된 천연 살충 방제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연구원의 시제품을 받아 내년 봄 시범 농가에 실제 약능 검사를 실시하고 효과가 확인되면 대량 보급할 방침이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석현하원장은 "이번 연구과제는 농업 분야에 실제 적용하고 지자체와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