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놀이 정월대보름에 모였다
안동낙동강변 둔치에서 달집태우기 및 볼거리 풍성
2012-02-04 유길상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원(원장 이재춘)과 민예총안동지부(회장 탁상현)이 주관하는 임진년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2월 6일 오후 2시부터 안동 낙동강변 둔치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초롱달기와 민속놀이체험 행사로 읍·면·동 윷놀이대회, 팔씨름대회, 연날리기대회 등의 대회와 전통지신밟기, 팽이차기·제기차기·토호 등의 민속놀이 그리고 윷점보기, 쥐불놀이, 강강술래, 농심줄꼬기, 기싸움 등 민속행사가 펼쳐졌다.
또한 보름음식체험 행사로는 오곡밥, 약밥, 안동식혜, 부럼깨기, 고구마·감자 구워먹기 등과 안동시의 농·특산물 홍보및 시식코너도 마련됐다.
정월대보름 달이 뜨는 시간에 맞추어 소원쓰기, 기원제, 달집태우기, 소지올리기, 풍등띄우기 등이 진행됐다.
정월 대보름에는 집집마다 악밥을 만들어 먹고, 저녁에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달맞이를 하였다. 또한 그 해의 새싹이 잘 자라고 전답의 해충이 소멸되라고 쥐불을 놓기도 했다. 또한 보름날에는 찹쌀·좁쌀·차조·콩·찰수수 등 다섯 가지의 곡식을 섞어 지은 밥에 시래기·가지·호박고지 등 묵은 나물을 삶아서 기름에 복아 먹기도 하며 부럼을 깨고 귀밝이술을 마셨다.
짚이나 솔가지 등으로 달집을 만들어놓고 보름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려 달집을 태우며 피어오르는 연기와 더불어 말을 맞이하는 풍습이 있어 이를 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