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시장 반농정 발언 공개사과 촉구'

시 농민회 쌀야적 집회, 시민단체 사과요구안 전달

2011-12-07     유경상 기자

7일 오전10시 안동시농민회 회원 50여명이 안동시청 현관앞에서 ‘쌀야적’ 집회를 갖고 한미FTA 폐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안동시농민회는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한미FTA 비준안을 비공개 단독으로 처리한 것은 농민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것과 같은 행위라고 규탄했다. 또한 그동안 25%의 식량자급율을 유지해 온 농민을 국가경쟁력이라는 미명으로 살처분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한미FTA를 찬동한 정치세력에게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 과정에서 열린사회를 위한 안동시민연대(17개단체연합)측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권영세 안동시장의 FTA 찬동발언과 관련해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서한을 시장실에 전달했다.

공개사과요구서에 따르면 “권영세 안동시장은 취임 이후 농업분과를 통폐합 축소하고, FTA대책도 제대로 세우지 않았다”며 지역실상을 안일하게 대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이번 찬동발언을 규탄한 동시에 대시민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그리고 재발방지와 함께 관행적인 反농축산 정책에 맞서 대책마련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야권정당들의 규탄성명서 발표에 이어 시민단체들의 공개사과요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범시민,야권단체들은 오는 11일(토) 오후6시 한미FTA 폐기 촉구집회를 갖고 이후 대책논의를 계속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