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받는 지역민들을 위해 의정활동 펼치겠다”

<인터뷰> 권기탁 안동시의원(풍천, 일직, 남후)

2011-10-27     유길상

이번 10.26 안동시 나선거구(풍천,일직,남후) 기초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권기탁 의원은 10월 27일부터 안동시의원으로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제140회 안동시의회 임시회가 폐회된 이후 안동시의회 권기탁 의원 사무실에서 만나 당선 소감과 향후 의정활동에 대해 즉석 인터뷰를 가졌다. 

■ 먼저 이번 10.26 안동시 기초의원 나선거구 재선거에서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 소감 한마디 부탁드리겠다. 
- 2번의 낙선 이후 3번의 도전 끝에 당선이 되었다. 지역 주민들의 압도적이고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입어 어깨가 무겁다. 권동섭 전의원의 안타깝고도 불미스러운 일로 우연히 기회가 왔다. 음지와 양지를 가리지 않고 주민의 편에서 의정 활동에 임하겠다. 또한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후보와 이번 선거에서 경쟁한 강석주 후보에게도 미안하지만 그 분들의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 

■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풍천과 일직, 남후 등 지역 간의 표심이 확연히 갈렸음을 알 수 있다. 이를 어떻게 보나?
- 학연이나 지연 등 고질적 병폐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 지역 남의 지역을 굳이 따질 상황이 아니다. 농촌 지역 출신으로 풍천이나 일직, 남후 등 지역에 국한 되지 않고 농촌 전반에 이익이 되는 의정 활동을 할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농업과 관련된 단체에서 많은 일을 해왔다. 그 경험을 살려 농민들의 힘들고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정책을 펼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질적인 학연이나 지연은 없어지리라 확신한다.

■ 이번 선거에서 상대방을 헐뜯거나 비방하는 네거티브는 없었나?
- 없었다. 서로가 공정하고 당당하게 정책 중심으로 선거를 치루었다. 그 만큼 유권자들도 많이 변했다. 이제는 네거티브가 통하지 않는 선거문화가 점차 정착되고 있다고 본다. 

■ 일각에서는 이번 재선거가 내년에 있을 총선의 전초전으로 보는 시각이 있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전혀 그렇지 않다. 내년 총선과 이번 재선거는 별개의 문제다. 단지 그렇게 보는 시각이 있다면 벌써부터 편 가르기를 조장하는 일부 세력의 허무맹랑한 생각으로 볼 수 밖에 없다. 

■ 농촌지역 출신 의원으로서 꼭 하고 싶은 정책 한 가지만 이야기 해 달라.
- 안동시의 1년 예산 중 농업과 관련된 예산이 상당히 부족하다. 전체 예산 중 약 13% 정도가 농업과 관련된 예산인데 주변의 다른 자치단체와 비교해도 터무니없이 적다. 최소한 20% 정도는 농업과 관련된 예산이 책정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예산이 가진 자가 아닌 소외되고 없는 자에게 돌아가야 한다. 선배 및 동료 농촌 의원들과 함께 농촌과 관련된 예산이 보다 많이 책정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