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儒敎)만이 자본주의의 폐해를 정화시킨다’

‘2011 세계청년유림대회’ 해외 및 전국유림 1천여명 참여

2011-10-22     유길상

‘2011 세계청년유림대회’가 22일 전국에서 온 청년유림단체와 중국, 대만 등 해외 유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열렸다.

세계청년유림대회는 유학의 본질을 되새기고 현대적 의미를 묻는다는 관점에서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는 유림(儒林)의 역할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미래사회에 있어서 유교정신의 가치와 동아시아 유교문화의 특징 등을 조명해 본다는 취재로 기획됐다.

오전 9시부터 ‘한국 선비문화의 영향과 현재의 과제’로 이용태 퇴계학연구원 이사장(박약회 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학술대회가 12시까지 진행되었다.

학술대회에는 ‘先秦儒學的現代價値’ 劉長林(중국사회과학원 교수), ‘유교와 다문화적 가치’장윤수(대구교육대학교 교수), 현대 중국에 있어서 유학연구의 동향과 전망’元永浩(중국길림대학 교수),‘글로벌 시대의 유림 역할’오석원(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장)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개막식에서 천성룡 안동청년유도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교가 우리의 자랑인 동시에 아시아의 힘이요, 자본주의의 온갖 폐해를 정화할 수 있는 대체 이데올로기라고 생각 한다”며 “세계청년유림대회가 변화의 속에서 미래의 길을 모색하고 지혜를 모으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이어 ‘공부자 숭모작헌례’에는 초헌관으로 권영세 안동시장, 아헌관에 유장림 중국사회과학원 교수, 종헌관에는 천성룡 안동청년유도회 회장이 각각 집사를 맡았다.

이날 유림대회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많은 유림들이 모여 오늘날 점차 퇴색되어가는 유학의 본질을 되새기는 뜻 깊은 날을 가져 그 의미를 조명하는 중요한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