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산업연구센터 필요하다”
김광림 의원, 곤충산업 육성 정책토론회 개최
18일(화) 오후 2시30분부터 곤충산업 관심 농가, 주민, 학계, 연구 및 지원기관, 산업체, 지자체 공무원,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과 안동지역의 곤충산업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곤충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안동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개최되었다.
김광림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안동대학교 농업과학기술연구소(소장 권기석 교수)와 곤충산업연구센터(센터장 이종은 교수)가 주관하는 이날 정책토론회에서는 △한국 곤충산업의 발전 방향 모색 △곤충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연구 △곤충산업연구센터 안동지역 설립의 당위성 이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산업체와 연구센터 및 관련기관 이해당사자간 인식 공유를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곤충산업의 현황과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안영수 농림수산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은 “곤충은 지구전체 동물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개발 생물자원으로 이를 발굴‧활용하는 곤충산업이 새로운 농산업으로 대두되었다”고 밝히며, 정부의 ‘곤충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한 배경 설명과 함께 곤충산업의 현황과 전망, 중장기투자계획 등을 발표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최영철 곤충산업과장은 두 번째 발표에서 △곤충자원의 정의 및 연구현황 △유용곤충자원 산업화 문제점 △국내외 연구동향 및 기술수준 △국내 곤충자원화 연구현황 △앞으로의 연구개발 계획 등에 대해 발표하면서 “곤충을 해충으로 여기고 방제대상으로 생각하는 인식을 극복하고 곤충자원에 대한 탐색과 조사, 전문인력 확보와 곤충자원 D/B화 등 다양한 정보제공이 부족한 현실을 하루빨리 극복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마지막 주제발표자로 나설 안동대학교 김용균 교수(생명자원과학부 식물의학전공)는 △곤충의 산업적 중요성 △곤충연구센터(IRC) 필요성 등을 통해 “식물검역기술과 생물농약기술, 유용물질 기술과 연구능력을 가진 안동대학교에 곤충연구센터가 설치되어야 한다”는 점을 적극 피력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광림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곤충산업의 성장잠재력이 그 어떤 곳 보다 큰 곳이 경북, 그것도 안동과 예천 등 북부지역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안동(안동대학교)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곤충(산업)분야 전문가들이 계신 곳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밝히고 “안동에 곤충산업연구센터가 설치될 수 있도록 경상북도와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재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안동대학교 농업과학기술연구소 권기석 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정책토론회를 계기로 경북북부지역이 곤충산업의 중심위치로 거듭나고 곤충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좋은 의견이 개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형진 안동대학교 총장도 환영사를 통해 “안동대학교는 곤충학 분야에 상대적으로 풍부하고 경쟁력 있는 인적자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밝히며 “곤충산업이 생명산업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발전을 넘어 국가의 곤충산업을 견인해 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주제발표자 외에도 기획재정부 임기근 농림수산예산과장, 경상북도 김주령 친환경농업과장, 이영국 안동곤충농장 대표가 토론자로 나섰으며, 안동대학교 정철의 교수와 이종은 교수가 주제발표와 토론의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