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다문화가족 250명 국회 방문
‘엄마까투리’ 애니 관람 후 청와대 방문
김광림 의원 주도, 안동출신 권영진 권택기 의원 공동주최
고(故) 권정생 선생의 작품을 3D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한‘엄마까투리’가 7월 18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다문화가족을 포함한 700여명이 초청된 가운데 상영됐다.
이날 행사는 안동 출신 한나라당 의원인 안동 김광림 의원과 서울 노원을의 권영진 의원, 광진갑의 권택기 의원이 해당 지역구 다문화가족을 국회로 초청해 “세상에서 가장 뭉클한 울 엄마 이야기, 그리고 국회나들이” 행사를 열어‘다문화가정 사랑 합창곡’을 불렀다.
행사에는 안동시에서 260명, 노원구에서 100여명, 광진갑에서 170여명의 다문화가족이 참석해 엄마까투리를 관람했다.
행사를 기획한 김광림 의원은 “우리나라 17만 다문화가정이 있고, 농촌에서 결혼하는 10쌍 중 4쌍이 다문화 가정을 이룬다. 귀하게 모셔야 하는 것은 이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장차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자라나고 대통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문화가정은 특별한 이웃이 아니라 너무나 평범한 우리 이웃으로 우리 사회가 이들을 엄마까투리 날개처럼 따뜻이 품어줄 필요가 있다”는 말로 행사를 준비한 배경을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권정생 선생님은 한결같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향한 사랑을 아름답게 표한한 분으로 그 분이 마지막으로 남긴 동화가 엄마까투리”인 점을 상기 시키고 “엄마까투리를 보고 느낀 사랑을 가지고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을 아껴주는 나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과 함께 “좋은 법안과 예산지원을 위해 김광림 의원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사를 함께 주최한 권영세 안동시장은 “엄마까투리를 통해 다문화가정이 너 나 구별 없이, 차별된 시선 없이 엄마의 사랑을 가지고 그저 따뜻함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국회에서도 다문화가정을 특별한 이웃이 아닌 평범한 우리 이웃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베트남에서 온 원지형(송현동)씨는 영화상영이 끝나고 "한국말을 몰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며 서툰 한국말로 감동의 여운을 전했다.
애니메이션 엄마까투리는 <강아지똥> <몽실언니>의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이 창작한 동화를 바탕으로 영상화한 작품이다. 엄마까투리와 꺼병이 9형제가 고난을 헤치는 과정에서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모성애를 그려낸 애틋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에는 국회어린이집 어린이 250여명과 국회직원들이 영화를 감상했으며 안동에서 참석한 다문화가족들은 영화를 관람 후 청와대를 견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