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균 열사 20주기 추모기념 ‘공감의 힘’

공지영 작가 강연회 개최

2011-05-18     경북인

 

91년 5월1일 안동대학교 민주광장에서 ‘노태우정권 타도와 공안통치 분쇄’를 외치며 분신 사망한 김영균 열사 추모 20주기를 맞아 ‘공감의 힘’ 이란 주제로 25일(수) 저녁 7시 안동대학교 복지관 3층에서 공지영 작가의 강연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당시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군부정권하에 80년 광주항쟁과 87년 6월항쟁 등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가 거세게 일어나자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공권력을 이용, 수많은 지식인과 학생들을 국가보안법으로 구속했다.

급기야 시위를 폭력진압 하던 중 명지대생 강경대 씨가 타살되었고 이에 항의해 전남대생 박승희 열사에 이어 김영균 열사가 분신 사망하였고 이후 경원대생 천세용 열사가 분신 사망하는 등 많은 시민, 학생들이 군부정권의 장기집권 음모에 맞서다 희생되었다.

이날 강연에 나서는 작가 공지영은 “젊은 시절의 경험을 중심으로 삶과 죽음 그리고 희망을 풀어내고 싶다. 많은 젊은이들이 쉽게 좌절하고 상처 입는 모습을 보며 과거 스스로의 상처나 아픔을 되새기거나 반복하기 보다는 새로운 형식과 틀을 통해 나의 삶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소중히 여기는 삶, 여기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며 강연 주제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추모사업회(회장 배광직)는 지난 달 25일부터 분향소 설치 및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했고 30일에는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추모의 밤 전야 행사를 열기도 했다.

2001년 4월『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는 김영균 열사를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결정, 명예회복 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이에 추모사업회는 안동대학교에 추모비를 건립, 학교측으로부터 명예졸업장을 받아 유족에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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