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농업지도가 확 바뀐다’

5년 이내 친환경농업 2천500ha 로 확대
안동시·안동농협,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에 100억 투자

2011-04-04     경북인

안동의 농업 및 축산업이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 구제역 파동을 극복하기 위해 친환경농업과 친환경축산업 분야 육성에 예산을 과감히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안동지역이 낙동강 상류지역이라는 자연조건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안동시(시장 권영세)와 안동농협(조합장 권순협)에 따르면 현재 친환경농산물의 재배면적은 831ha에 불과하지만, 5년 이내에 총 2천430ha로 확대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역 재배면적의 12%까지 확대하기 위해 올해엔 우선 99억8백만원을 투자한다. 안전먹거리 생산을 위해 유기질비료, 토양개량제, 천적방제, 친환경농자재, 우렁이농법, 유기농 우수시군 확대사업, 녹색성장 우수지구조성 등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시와 농협은 5년 이내에 1,000ha에 달하는 면적에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2012년에 약 100억원을 투자하는 광역친환경 농업단지 조성을 위해 경북도에 계획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이다.

안동시 관계자에 따르면 “친환경농산물단지 조성에 따른 평가를 경북도에서 1차적으로 한 상황이고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올 하반기 최종 평가를 하지만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주체가 되는 안동농협에서도 친환경농산물 단지조성을 위해 단계별 추진계획을 마련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 농업육성에 예산을 과감히 집중 지원하겠다는 안동시의 입장에 따라 안동농협에서는 올 한해를 친환경생산기반 준비 단계로 설정하고 전 직원에게 친환경 농업교육을 이수시킨 후 친환경농업 멘토로 육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지역의 재배농민들과 상시적 의논을 통해 재배 매뉴얼에 의거 재배단계부터 품질관리를 철저하게 해 친환경 명품화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이다. 약정조합원제도를 도입하는 완전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이 현실화 되면 친환경 학교급식 수요가 증가하게 되고 이에 대비한 유통망 구축과 함께 친환경가공품 생산도 확대 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