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특별기획 ‘Semi-festival 안동에 가면’ 행사 마무리
코로나 19 속 새로운 형태의 축제를 시도한 행사로 평가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축제관광재단이 주관한 ‘Semi-festival, 안동에 가면'이 10월 26일(월)부터 11월 1일(일)까지 일주일간의 일정이 마무리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다소 완화된 지침을 준수한 이번 축제는 지역 주요 관광지와 문화공간에서는 게릴라 버스킹 공연을, 탈춤공원에서는 관객을 제한적으로 수용하며 진행했다.
모든 공연은 자유로운 현장 관람과 함께 온라인을 통한 유튜브 생방송을 함께 진행하였는데, 현장의 생생함을 담아냄은 물론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튜버들의 재미있는 연출이 더해진 관광지 소개와 스토리가 한층 완성도 높은 영상으로 송출되었다.
10월 30일(금)부터 11월 1일(일)까지 3일간 탈춤공원에서의 공연은 행사장을 울타리로 차단하고, 제한적으로 관광객들을 수용하여 진행되었다. 거리두기 지침(4㎡당 1명 수용)을 준수하여 객석을 배치하고, 외곽에는 늦가을 햇볕과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텐트를 설치하여 그동안 경험해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공연관람 문화를 제시하기도 했다.
추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들은 편집하여 다시 온라인에 업로드 될 계획이다. 안동의 대표 관광지에서 진행한 행사로 아름다운 안동의 가을을 이색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등 안동문화관광 홍보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Semi-festival, 안동에 가면'은 가을의 정취를 예술로 잘 담아내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다. 안동에서 활동하는 가수, 배우, 무용가, 악기연주가 등 100여개의 팀이 일주일 간 안동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특히 관광지와 문화공간에서 진행된 게릴라 공연은 깊어가는 가을날의 정취가 아름다운 안동의 풍경과 더해져 한 폭의 그림 같은 무대를 선사하기도 하였다. 한편 일교차가 큰 요즘 야간에 진행된 공연들은 쌀쌀한 날씨로 인해 공연자들과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튜버, 영상제작자, 촬영기사, 편집기사 등 관련분야에 종사하는 인력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함께 만들었다. 행사에 참여한 관련 종사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기획, 연출, 운영 분야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경험을 축적하고, 역량을 강화함은 물론 자신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나 SNS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최대의 목적은 지역의 전문 문화예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코로나 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에 대한 격려의 의미가 첫 번째였다.
한편 행사 일정 중 주말 하루는 청소년들을 위한 시간으로 할애했다. YMCA에서 주관하는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하여 지역의 청소년들이 마음껏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Semi-festival, 안동에 가면'은 지역 문화인들이 다함께 힘을 모아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문화예술단체들의 공연이 거의 사라진 상황에서 작게나마 공연을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었고, 이를 통해 상호간의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었다. 공연자들도 경제적인 도움과 함께 시민들과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 받은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