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혁신, 퇴계학에서 길을 묻다
‘안동시민을 위한 국학아카데미’제1기 교육생 모집
한국국학진흥원 부설 한국인성교육연수원은 안동시의 후원으로 ‘안동시민을 위한 국학아카데미’를 오는 4월 6일 개강한다.
교육과정은 그동안 안동시민에게 안동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운영되었던 '안동문화바로알기'의 심화과정이다.
안동문화바로알기가 안동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쉽게 풀어가면서 일반시민들과 호흡하였다면, 이번 교육과정은 안동문화권을 상징하는 퇴계학파의 사상과 문학 그리고 역사의식 등을 영역별로 심도 있게 접근해보는데 목적이 있다.
교육과정에서는 퇴계의 도산십이곡 등 강호문학에 담겨 있는 퇴계학파의 문학사상과 그것이 영남지역의 선비문화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고, 퇴계학파의 현실인식과 대응양상을 시기별로 나누어 파악한 후, 평소 접근하기 어려운 자료를 가지고 퇴계와 퇴계학파의 철학을 평이하게 설명함으로써, 퇴계학의 문학ㆍ역사ㆍ철학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프로그램되어 있다.
퇴계학파의 도학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에도 계승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특히 20세기 전반에는 유교개혁론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은 퇴계학파가 최근에 이르기까지 한편으로 전통 도학의 학풍을 계승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유교의 근대적 개혁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내용은 9월에 개강하는 2기 교육과정에서 다루어진다.
한편 인성교육원 관계자는 "현재 우리는 시시때때로 변하는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 살고 있다. 바뀌지 않으면 안되는 세상, 남보다 무엇인가 앞서지 않으면 안되는 세상, 마음의 안식처를 찾을 수 없는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 그리고 나. 이번 강좌는 시대를 탄력적으로 살았던 퇴계학파의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변화와 혁신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했다.
※ 문의 : 한국국학진흥원 부설 한국인성교육연수원(054-851-0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