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제살리는 원년 만들자"
문화와 생태, 환경과 휴식공간으로 낙동강 살리겠다
김광림 의원 신년사
2010년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제가 있어 오늘이 있고
오늘이 있어 내일이 있습니다.
묵은해가 있어
새해가 더욱 희망이고 가슴 설레는 것입니다.
안동의 역사는 우리 중세와 근현대사에 있어
사상과 문화의 산실이며, 거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흔적들은 아직도 우리의 삶의 터전과
정신 속에 남아 생활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저는 경인년 새해를 맞아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고색창연했던 안동의 역사를
오늘 현재 속에서 가다듬고
내일의 디딤돌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먼저 안동의 자연과 역사,
문화와 삶의 원형을 오롯이 살리고 가꾸어
안동경제 살리기의 원천으로 삼고자 합니다.
모든 인류 문명이 강을 따라 피어났듯
안동은 낙동강을 젖줄로 삼아 태동되었습니다.
안동을 껴안고 흘러가는 낙동강에 산재한
역사와 문화ㆍ자연과 환경, 안동인의 삶의 원형을 복원하여
전 세계인이 주목하고 찾아볼 수 있는 명소로 가꿀 것입니다.
임하댐에서부터 안동대교, 신도청 소재지를 지나
예천으로 흘러가는 100여리의 길을
문화와 생태, 환경과 휴식의 공간으로 가꿔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당장 금년도에 약 2천여억원 예산을 투입할 것입니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완료되면
안동은 더 이상 수해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고
많은 관광객들이 오시게 되어
지역 농산물과 시장 상인들의 판로가 될 것이며,
안동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 시킬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안동의 정신문화와 선비사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가꾸는 일을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 안동이 과거뿐만 아니라
오늘과 내일에도 ‘사상의 거처’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3대문화권 문화ㆍ생태ㆍ관광기반조성사업을 통해
유교박물관, 유림공원 등을 조성하고
한국유교문화회관, 도산선비수련원, 국학진흥원,
한국고전번역 거점연구소 지정,
철도역사이전과 임청각 복원 등의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여
안동이 전국 유림의 회소(會所)가 되게 하고
동양사상의 산실이라는 명성을 되찾을 것입니다.
기본적인 인프라가 구축되면
그 속에 오늘과 내일을 담을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여
동양적 가치를 찾는 전세계인들이 안동을 찾을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금년도에 약 600여억원의 예산을 마련했습니다.
안동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찾아오시는 손님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도로와 철도 등 SOC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 대신
“모든 길은 안동으로 간다”는 신조어가 생기도록 할 것입니다.
SOC 확충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천5백여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입니다.
네 번째로는 안동의 어느 곳을 가든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 길을 따라 외지인들이 찾을 수 있도록
‘스토리(story)가 있는 문화생태로드’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제대로 만들어지면
더 이상 안동은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머물고 싶고, 머물게 되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안동인의 삶의 태도를 집약한 말이
‘봉제사 접빈객’입니다.
조상, 즉 역사와 인간을 받들고
손님을 대접하는 정신이야 말로 안동 정신의 진수입니다.
우리는 안동을 찾는 많은 분들에게
안동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농산물)와 문화콘텐츠를 나누고
그것을 통해 안동 경제를 살려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에는 안동의 먹거리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농업ㆍ농민을 위한 크고 작은 일들을 고민해나가고자 합니다.
‘이야기가 있는 먹거리’ 생산을 통해
안동의 농산물이 주목받게 하고 시장을 열어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안동을 ‘생명산업’과 ‘문화콘텐츠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지혜를 빌릴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금년에는
백신생산을 하는 공장을 유치하고,
전국의 문화콘텐츠 제작자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인지
많은 이들과 고민을 하겠습니다.
이것의 일환으로 기와를 굽고, 돌쩍(돌쩌귀)과 문짝을 생산하는 등
전국 모든 ‘쟁이들’의 둥지가 되어
우리 전통산업의 집산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자연과 문화, 역사가 살아 있고
사람이 모여들어 더욱 사람다워지는 안동,
한번 다녀간 사람은 다시 찾게 되고
종내는 주소를 옮겨 인구가 늘어나게 하는 것,
그것이 저 김광림과 시민여러분들이
함께 꿈꾸는 새해 소망임을 믿습니다.
경인년 호랑이해, 새해 첫날
찾아가고 싶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안동을 만들어
안동이 풍요로워지는 꿈을 꾸며
시민 여러분들께 큰 절 올립니다.
시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광림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