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속의 面단위 축제 성공가능

북후면 산약 맛 축제, 서후면 국화대향연 주목
내년 1월 ‘암산 얼음축제’ 도 기대

2009-12-22     경북인뉴스

11월 초 열린 안동 학가산 산약(마) 맛 축제와 서후면 국화대향연이 면 단위행사였지만 짜임새 있는 진행과 규모로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눈길을 끌며 주목받는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두 번째로 북후면에서 열린 안동학가산 산약(마) 맛 축제는 주말을 맞아 2만여 명이 찾아 1억1천5백만원어치의 산약(마)이 팔렸다. 서후면 국화대향연에는 국화꽃 물결에 반해 2일간 5천여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해 국화차 1억1천만원과 지역 농특산물 4천만원 정도가 판매됐다. 지역 공무원의 열정과 지역특색을 충분히 살린 아이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이다.

북후면사무소는 산약테마공원 조성과 이색적인 조형물, 산약 산책로를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등 다양한 체험공간을 제공했고, 축제장, 산약 산책로, 국화테마역(옹천역)을 연계해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에 북후면은 살기좋은 산약마을 조성산업 일환으로 산약거리 구간 도로변 가게 간판을 ‘산약마을’ 이미지에 맞게 정비했고 내년에는 화개장터처럼 산약장터도 상설화할 계획이다.

서후면사무소는 국화축제 개최를 위해 21농가에서 10ha에 형형색색 국화를 재배하고 축제장 진입로에 꽃길 10km 등 경관을 조성했고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한일교류세미나와 음식요리강습을 통해 국화요리 개발도 했다.

2010년에는 봉정사 일원에서 면 진입로인 성곡리, 금계리까지 15ha에 걸쳐 국화꽃을 재배할 계획이다. 가을신선, 가을풍경, 금국, 퀸, 하늘빛, 황국 등 국화차 업체와 국화차 홍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주민화합은 물론 지역소득과도 직결돼 지역축제 가능성을 열어준 계기가 되고 있다.

안동시는 “농촌지역 활력이 지역발전과 연결되기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면사무소 직원들도 열정을 쏟고 있다. 자생단체를 비롯해 면 단위 유관기관 간 협력 네크워크로 시 단위 행사 이상의 축제로 만들어 가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0년 1월 16일부터는 남후면 광음리 암산유원지에서 ‘안동 암산 얼음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영남권 겨울철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산천어 ․ 빙어 얼음낚시, 산천어 맨손잡기, 대형썰매장, 얼음축구 등 체험행사와 얼음빙벽, 얼음홍보관, 얼음조각 전시, 장빙제 시현 등 다채로운 행사도 계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