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서울시장 선거 출마
국민참여당, 유시민 천호선 서울시장 후보군 내놓기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15일 사실상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참여당 집행위원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과 천호선 서울시당위원장(전 청와대 대변인)을 참여당의 내년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내놓기로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참여당은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장 선거가 매우 중요하다"며 "유시민과 천호선 당원이 민주개혁세력의 연대를 주도하고, 한나라당과 맞서 승리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참여당은 온라인 등을 통해 이에 대한 내부토론에 착수하기로 했으며, 내년 1월17일로 잡힌 창당 일정을 전후해 당원 투표를 거쳐 서울시장 후보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유 전 장관이 참여당에서 차지하는 절대적 위치 및 인지도 등을 감안할 때, 이날의 참여당 발표는 유 전 장관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는 의미로 해석되어지고 있다.
참여당은 이밖에 오는 19일 회의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지사 후보 논의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한편, 16일 현재 전국 4개 광역 시ㆍ도당을 창당한 참여당은 이번 주 18일(부산시당), 19일(광주시당), 20일(경북도당) 잇달아 시ㆍ도당을 창당할 예정이다.
다음은 국민참여당 긴급 결의문 전문이다.
<국민참여당 집행위원회 긴급 결의>
유시민, 천호선 등을 국민참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서울시민과 당원들께 제안하고 토론하기로 결의한다
국민참여당은 이미 서울, 경기, 대전, 강원 등 4개 시․도당을 창당했고, 이번 주말 부산, 광주, 경북 지역 시․도당을 창당한다. 이로써 중앙당을 창당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고, 사실상 정당으로서의 위상을 갖게 된다. 이제 국민참여당은 여기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 할 시점이다.
또 정권과 검찰, 조선일보가 합작해 다시 ‘노무현 죽이기’ 정치공작, 언론공작을 자행하고 있다. 저들이 노리는 것은 노무현의 정치철학과 정책을 계승하는 정치세력을 말살하는 것이다. 바로 국민참여당의 창당을 막는 것이다.
15일 국민참여당 집행위원회는 긴급 회의를 열고 이런 당 안팎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다음과 같이 결의했다.
우리는 정권의 공격에 맞서 창당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결의한다. 국민참여당을 창당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우뚝 세우는 것이 이명박 정권의 비열한 정치공작을 끝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투쟁이라고 판단한다. 또 국민이 주인인 정당을 건설하는 것은 시민주권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소명이다.
동시에 우리는 내년 지방선거가 매우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갖는 만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인식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서울시장 선거 등 중요 선거에 우리 당의 후보를 내세워 모든 국민과 당원의 힘을 모아 필승 카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국민참여당 집행위원회는 오늘 천호선 서울시당위원장(전 청와대 대변인)과 유시민 주권당원(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우리 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구체적으로 내놓기로 결의했다. 또 지금부터 당의 서울시장 후보 방침에 대해 모든 당원과 서울시민에게 본격적인 토론을 제안하기로 결의했다.
이명박 정권은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잘못된 정책을 독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지방권력을 교체해야 이를 바로잡을 수 있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장 선거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유시민과 천호선 당원이 민주개혁세력의 연대를 주도하고, 한나라당과 맞서 승리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라고 판단한다. 또 지금이 우리 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공론에 부칠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공개 제안하고 토론을 진행하기로 결의한 것이다.
앞으로 창당 준비위원회의 공식 결정을 거치고, 모든 당원과 서울시민의 뜻을 모아 우리 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할 것이다.
집행위는 또 19일에 열리는 창당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장을 포함한 16개 시도지사 후보 논의를 공론화할 것을 제안하기로 결의했다. 중앙당과 16개 시ㆍ도당 창당을 완료하고 당내에 민주적인 의사결정 체계 구축을 마무리하는 시점에는, 지역 유권자와 당원의 뜻을 충분히 반영한, 16개 시ㆍ도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국민들 앞에 내놓을 것이다.
집행위원회는 긴급 결의에 앞서 16개 시도당(창당 준비위원회) 위원장과 긴밀하게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