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영남권 제1야당 자신있다’

경북도당 “도지사, 포항 ㆍ 안동시장후보 꼭 내겠다”
천호선 부위원장, 경북도당 사무소 기자간담회

2009-12-03     경북인뉴스

국민참여당 창당준비위원회 천호선 상임부위원장이 3일 오전 11시 경북도당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안동을 방문했다.

개소식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천 부위원장은 “ 국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의 시대정신에 부합하기 위해 상식을 가진 국민의 자발적 참여가 창당의 원동력이고, 긴 호흡으로 한국정치사를 바꿔 나가기 위한 것이 국민참여당의 지향점이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뜨겁게 타올랐던 촛불정신을 계승하는 동시에 국민의 참여로 당원이 주인이 되는 21세기형 정당이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는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자평했다.

천 부위원장은 국민참여당이 지향하는 3가지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지도자 중심이 아닌 참여당원이 주인 되는 정당, 지금의 민주당 보다는 더 진보적이면서도 기존 진보정당보다는 더 폭넓은 관점으로 시대과제를 해결해나가는 정당, 영호남 지역독점 정당구도를 극복해 나가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가오는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참여당은 전국공동의 제1공약으로 ‘세종시의 원안 사수’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고 노무현대통령과 참여정부가 일관되게 견지해 온 국가균형발전정책을 계승하는 측면과도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광역후보를 최대한 출마시킬 것이며, 특히 서울․경기도에서는 국민참여당이 앞장서서 연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전국 시ㆍ군ㆍ구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역량이 가능한 범위만큼 후보를 출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거치는 과정에서 국민참여당이 영남권에서 제1야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당선가능한 후보자를 많이 출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유성찬 경북도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경북도지사 후보와 포항시장, 안동시장 후보만큼은 출마시키겠다는 것이 지방선거를 앞둔 경북도당의 기본방침이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천호선 부위원장도 경북도지사 후보와 관련해 “경륜을 갖춘 후보를 찾고 있지만, 미래 경북도의 경영능력을 발휘해 나갈 패기 있는 후보도 함께 발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당 관계자는 “현재 국민참여당의 창당 움직임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과거 열린우리당의 경험을 교훈삼아 긴 호흡으로 다음 시대를 여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참여당 경북도당이 안동지역에서 광역선거사무소를 개소함으로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후보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북도당 창준위는 오는 12월20일 오후 2시30분 안동시민회관 소강당에서 도당창당대회를 열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초청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