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 등 문화 인프라 구축
세계역사도시, 세계문화유산도시로의 문화 정체성 다져
안동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건립 등 문화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문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문화정체성 확립에도 앞장서고 있다.
안동시가 현 안동시민회관이 16년 전 ‘93년도에 건립된 건물로 무대가 협소하고 이동식 무대시설이 구비되지 않아 다양하고 폭넓은 공연을 할 수 없고, 낡은 건물 구조상 뮤지컬․오페라․오케스트라 등 대형 현대예술 공연이 불가능해 추진하게 되었다.
일례로 지난 2004년 9월 무대협소로 인해 금난새씨가 지휘하는 교향악단이 실내무대에 준비가 불가능해 야외에서 공연해 관중들의 빈축을 받기도 했다.
또 현재까지 이용되고 있는 전시실도 지하시설을 활용, 협소하고 열악한 환경으로 기획전시가 불가능하고 일반적인 전시회도 항온 항습과 수장고 시설 미비로 여름철은 작품도 손상돼 예술성을 떨어뜨려 작가들은 전시를 기피하고 있으며, 전시실 내부가 구내식당 복도와 연계 사용돼 냄새 등으로 이용객들의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공연시설 노후, 전시실 협소 등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안동 문화예술의 전당은 2008년 신 경북도청지 선정에 따른 지역 문화정체성 확립요건으로 비중이 높았고, 유치시에도 실질적 도움이 되기도 했다.
안동 문화예술 전당이 건립되고 있는 곳은 오래전부터 가칭 ‘문화예술회관’ 건립 부지로 수년을 시에서 간직해 온 상태로 열악한 지방재정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시비로 건립할 경우 정부의 예산지원 20억원으로 한정 되지만 민간투자사업인 BTL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기획재정부로부터 185억이란 많은 예산을 지원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상환조건 또한 조기 상환은 물론 20년간 장기 분할 상환이라는 이점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건립 소요예산 대책에 있어서는 BTL사업으로 건립되는 안동 문화예술 전당은 정부(기획재정부) 승인 500억 범위 내 예산 사용이 가능하고 정부지원금(185억원)을 제외한 예산은 안동시비 부담으로 일시 상환 또는 20년 분할상환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안동시에서는 2010년 개관 전 200여억 원 정도는 조기 상환하고 잔여예산은 년차별(5~10년 정도)로 상환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향후 계획은 당초 2009년 개관을 목표로 진행하였으나 타시도의 우수한 공연시설 등을 벤치마킹을 통한 협약으로 2010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
개관 행사로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난타의 송승환PMC프로덕션의 비쥬얼 퍼포먼스 “탈”을 비롯해 라이센스 뮤지컬로 널리 알려진 뮤지컬 “맘마미아”와 국내외 정상급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경북북부지역의 문화메카로 거듭 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 ‘찾아오는 공연장’, ‘머무는 전시실’, ‘즐기는 체육공간’을 위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안동문화예술의 전당」건립은 신 도청 소재지에 걸 맞는 문화 인프라 구축으로 80만 경북북부 지역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수에 젖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