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김 삿갓 소나무’ 보호수 보호사업 추진

사업비 5백만 원을 투입, 생육환경사업 중점 시행

2009-10-05     경북인

안동시는 지난 5월 14일 경북도로부터 보호수 09-04-3호로 지정고시 받은 북후면 신전리 소재 ‘김삿갓 소나무’에 대한 보호사업을 추진 한다.

안동의 진산인 학가산 아래 신전리 마을 입구에 있는 소나무는 약 400여 년 전에 식재되어 1970년대 까지 매년 정월 십오일 자시에 마을의 안녕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온 나무로, 사업비 5백만 원을 투입해 지지대 설치, 수관조절, 고사지 제거 등 소나무 생육환경사업을 중점 시행한다.

조선후기 방랑시인 ‘김 삿갓’이 석탑사 가는 길에 나무 아래 잠시 쉬어간 후 그 모양이 삿갓모양으로 변해 그 모양이 특이하여 일명 ‘김 삿갓 소나무’로 불리게 되었다.

일제강점기 당시 배를 만들기 위해 일본군이 본 소나무를 베어 가려하자 주민들의 강력한 저항으로 이를 막아낸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마을의 수호목이기도 하다.

한편 안동시 관계자는 "성주풀이 노래 말처럼 소나무 본향으로 이에 걸맞게 관내 노거수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보호 관리할 계획으로 소나무의 본향임을 알리고 전 국민들이 소나무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