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인뉴스’가 새롭게 태어납니다

9월29일 주간 ‘영남신문’과 제휴·통합
온·오프라인 동시 뉴스로 다가갑니다

2009-09-01     유경상 기자

신도청 이전 확정으로 ‘예안지역’은 공동운명체

2008년 6월 8일이라는 ‘그 날’을 기준으로 할 때 그 전의 <예천>과 <안동>은 각각 인접한 하나의 ‘지역사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역사적인 ‘그 날’, 지난 20여 년 동안 오매불망 염원했던 신도청 이전 유치 확정에 성공함으로써 <예천·안동지역(이하 예안지역)>은 새로운 지평을 향해 함께 출발할 수 있는 희망선언을 들을 수 있었다. 경상북도의 신도청이 이전될 수 있다는 객관적인 조건을 창출하는데 앞장서고 힘껏 도와준 주민 모두의 쾌거였다.

2008년 6월 8일이라는 ‘그 날’을 기준으로 할 때 그 전의 <예천>과 <안동>은 각각 인접한 하나의 ‘지역사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역사적인 ‘그 날’, 지난 20여 년 동안 오매불망 염원했던 신도청 이전 유치 확정에 성공함으로써 <예천·안동지역(이하 예안지역)>은 새로운 지평을 향해 함께 출발할 수 있는 희망선언을 들을 수 있었다. 경상북도의 신도청이 이전될 수 있다는 객관적인 조건을 창출하는데 앞장서고 힘껏 도와준 주민 모두의 쾌거였다.

이어 9월 26일에는 경상북도의회가 ‘경북도청 소재지 변경 조례안’을 통과시켰고, 10월 2일에는 그 조례안이 제정되었다. 이로써 향후 경북 신도청이 들어서게 될 <예안지역>은 새로운 천년의 도읍지로서 힘차게 비상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를 만들어 내게 되었다. 그러나 <예안지역>은 그동안 동일한 지리적 범주에 포함돼 살아왔지만, 실상 군(郡)과 시(市)라는 별도의 행정적 체제에 갇혀 살아오다 보니 소아적 기질과 배타적 정서가 많이 잔존하고 있다는 것이 솔직한 판단이다. 희망선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희망선언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고비가 한 두가지가 아니라는 것이 양식 있는 분들의 걱정으로 다가와 있다.

이제 그러한 소아적 기질과 배타적 정서를 벗어 버려야 할 때가 다가왔다. 동시에 군과 시라는 경계선에 안주하고 있었던 의식과 관습, 정서를 다각적으로 소통시켜 낼 지역적 프로젝트를 마련해야 될 때이다. 동시에 지금까지 축적해 온 지역적, 행정적, 문화적 경험의 차이를 존중해야 될 때이다. 지금까지 서로 경험하지 못하였던 새로운 실험을 함께 준비하고 도모해야만 된다는 공동의 과제를 떠안게 되었다.

신도청 시대 부응하는 새 지역언론 필요

대개 지역사회라는 곳은 지리적 근접성으로 일정한 공동의식을 지니고 있다. 사회적으로 공동의 규범과 관습을 간직하고 있어 일종의 문화적 동질성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해관계를 함께 하는 지역주민들은 자연발생적으로 지역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런 지역의식에 직접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매개체를 방송과 신문, 잡지로 볼 때, 우리는 그 지역을 일정정도 포괄하면서도 정기적인 발행을 줄기차게 견지하는 지역신문을 전제로 할 것이다. 그 지역이 바로 ‘예안지역(예천안동지역)’이라는 것을 분명히 바라보고 있다.

또한 신도청 이전과 신도시 건설이 우리 경북북부지역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고 향후 어떤 비전을 창출해 줄 것인가를 냉철한 이성으로 따져보고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주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집약하는 매개체로서 허황한 구호와 슬로건보다는 실사구시의 자세로 토론해 나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지난 40여 년간 경북지역은 근대화와 민주화, 정보화 과정을 거치며 도내에서 조차도 차별과 소외가 그대로 존속해 왔다는 사실은 숱하게 지적되어 왔다. 일명 남부북빈(南富北貧)이라는 신조어가 생성돼 북부권에 유통돼 왔다는 것은 이를 충분히 증명하고도 남는다. 이에 균형발전과 새로운 성장을 준비해 나가고, 주민의식 제고와 통합을 위해서는 좀 더 광역적인 지역신문이 꼭 필요하다. 이를 통해 신도청을 제때에 제대로 인수할 수권역량을 길러야 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왜! 또 다시! 지역신문인가?

곧 재창간되는 <경북인뉴스>와 <영남신문>은 지난해 6월 예천·안동지역으로 신도청 이전이 확정된 날로부터 우리지역의 독자적 목소리를 담을 새 신문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토의한 결과 새로이 복간하는 온·오프라인 신문이다. 그동안 우리지역은 선비정신과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라는 유구한 역사적 전통이 있다고 자부하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구를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의 언론지들의 사회정치적 논리에 압도당하는 형세에 갇혀 있었다. 영남의 주류정신인 퇴계학, 안동학을 자임했지만 지역주민과 함께 생활하고 발전해 나가는 정론지를 발전시키지 못했다. 그 결과 도청이전과정에서 반대여론 형성에 시달리기도 했다. 지역민의 여론을 함께 모아 특화된 발전전략을 생성하는데 미약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시기 <경북인뉴스>와 <영남신문>이 지역과 주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지 못한 것 또한 사실이었음을 부끄럽지만 고백한다. 그러나 모든 삶이 지역을 근거로 이뤄지고 삶은 지역이다(Life is local)는 것을 다시 통찰해 보면서, 또한 지역신문은 우리사회의 근대화와 민주화의 산물이기에 다시한번 지역을 대변하고 주민과 함께 하는 지역신문을 만들어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에 그간 발행되었던 <경북인뉴스>와 <영남신문>을 재정비하고 환골탈태시켜 신도청시대에 맞는 지역정론지로 재창간을 시키자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세상은 매시간 바쁘게 소통하고 활동하고 있다. 정보화 시대에 맞춰 등장한 인터넷은 이제 우리의 모든 생활에 네티즌 1인을 뉴스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뉴스의 생산과 소비에서 네티즌들은 쌍방향 소통을 주도하며 이제는 소통의 주인으로 등장했다. 이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재창간되는 <경북인뉴스>와 <영남신문>은 네티즌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인터넷미디어를 창간시켜 명실상부한 온-오프라인 신문체제를 갖춰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