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초하루 새벽 멸치 삶기 2009-02-13 김동수 멸치는 내장까지 들여다 보이는 투명한 몸체로 일생을 살면서도 알을 밴 흔적만은 감추는 은둔자의 삶을 산다. 목숨이 담보되고 말았는데도 비굴하거나 추악하지 않고 포식자를 향하여 매혹적인 군무를 보여주는 어류는 멸치뿐이다. <김주영의 멸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