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작물 가뭄대책 적극 추진
가뭄 추세에 따른 시·군,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 대책 논의
경북도는 5월 이후 기상전망으로 보아 가뭄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업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시·군 및 한국농어촌공사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하는 등 가뭄피해 방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 평균 강수량은 160㎜로 평년(267㎜) 대비 60% 수준이고, 저수율은 69%로 평년(74%) 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전국 평균 57% 보다는 높은 편이므로 모내기가 완료되는 6월 중순까지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6~8월에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당분간 비소식이 없을 경우 고추·옥수수 등 밭작물의 시들음 현상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들깨․콩 등 일부 미 식재 작물은 식재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김관용 도지사는 “농작물의 가뭄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농업용수 부족 사태가 없도록 가뭄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난 30일 시·군 및 한국농어촌공사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영상회의를 갖고, 가뭄 해소 시까지 실시간 가뭄상황 관리 및 농업용수 급수대책 추진을 위한 ‘농업가뭄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가뭄 대응체계를 구축해 하상굴착, 간이양수시설 등 용수원 개발과 급수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농가에서도 “가뭄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읍·면에 보유하고 있는 양수기, 송수호스, 스프링쿨러 등을 활용해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가뭄에 대비한 농작물 재해보험에 적극 가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