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선비들의 절의정신과 실천의 의미를 오늘에 되새기다

한국국학진흥원 ‘2016년 경북선비아카데미 포럼’ 개최

2016-09-30     편집부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은 오는 6일 한국국학진흥원 세미나실에서 ‘우리 역사 속 선비들의 절의정신과 실천’을 주제로 ‘2016년 경북선비아카데미 포럼’을 개최한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해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경북선비아카데미’는 한국 정신문화의 근간인 선비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교육 과정으로 울릉도를 제외한 경북도 내 22개 시군의 문화원·서원·향교 등 유교문화 관련 교육기관에서 교양과정·전문과정·리더과정으로 구분해 개설 운영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2만여 명이 해당 과정을 이수했다.

교양과정에서는 대중적인 주제인 선비정신과 경북 정체성 등을 필수과목으로, 전문과정은 지역의 정체성·유교문화·유학사상 등 심화된 내용을, 최상위의 리더과정은 사단칠정·예송논쟁 등 유학과 선비정신의 이해에 필수적인 전문주제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된 이 포럼은 작년의 ‘인(仁)’에 이어 올해는 ‘의(義)’의 핵심 내용인 ‘절의’를 포럼의 주제로 정했다. 특히 이기심과 몰염치의 횡행으로 인해 우리사회가 고민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대안으로 ‘절의정신’이 지닌 가치를 고려해 올해는 포럼을 일반 시민들에게도 개방하고 흥미로운 내용의 대중강연 형식으로 진행한다.

기조강연을 맡은 윤사순 고려대 명예교수는 ‘아침에 도를 들으면 그 저녁에 죽어도 좋다(朝聞道, 夕死可也)’며 지식을 위한 지식이 아닌 실천을 위한 지혜를 강조했던 공자의 언급에서 선비사상의 단초를 찾고, 그 본질이 살신성인의 자세로 의로움을 추구하는 절의 정신임을 밝히고, 절의의 실천을 통해 선비들이 보여준 ‘지혜’와 ‘용기’, ‘활력’과 ‘기개’는 오늘날 우리가 ‘민족과 인류’를 위해 반드시 계승하고 새롭게 발휘해야 할 덕목임을 강조한다.

또, 주제강연에서는 절의정신이 우리 역사 속에서 구체화되어 현실의 실천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모습들을 조명한다.

유학, 선비, 사림, 절의를 키워드로 이론과 실천의 양면에서 절의를 재조명하는 이번 포럼은 우리 역사의 굽이굽이에서 절의정신을 배우고 실천했던 선비들의 삶과 정신을 재조명하고, 그것이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되새기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