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 철도 등 에너지 효율성' 세미나 개최
국회 기후변화·에너지대책 연구회, 포럼 머리 맞대
‘국회 기후변화 에너지대책 연구회(회장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연구책임의원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와 ‘기후변화·에너지대책 포럼’(대표 허증수 경북대 교수)에서는 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4월 30일 ‘주요산업부문 에너지 효율 향상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승언 본부장, 이항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승호 국토해양부 철도정책관 등 주요 산업부문 각계전문가들이 참석,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지난 2008년 8월 국가에너지위원회에서는 녹색성장을 구현하기 위한 2030년 국가 에너지 비전을 제시하였고, 이러한 비전달성을 위한 4대 전략의 하나로 에너지 효율도를 2030년까지 46%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현재 0.341 수준의 에너지원단위를 연평균 2.6% 개선시켜 2030년까지 0.185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는 각계 전문가들이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 아젠다를 발굴하고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또 국가에너지위원회가 녹색성장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정부, 국회, 산업계 및 관련 기관들이 전략적 역할을 분담하는 등 효율적인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승언 본부장은 ‘건물부문의 에너지 효율 향상방안’관련 주제발표에서 “건축물로 인한 환경부하가 매우 심각하여 국가에너지 소비의 1/4, 자원소비의 40%, 이산화탄소 배출의 50%, 폐기물 배출의 20∼50%가 건축물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본부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존 건물에 대해서는 노후 설비 교체 의무화 및 교체 지원사업 시행 △신축 건물에 대해서는 에너지절약설계기준 강화 및 에너지소비 총량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이 본부장은 “국민의식의 전환을 위해 에너지 사용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절약된 에너지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그린카 육성방안’ 주제발표에서 “석유고갈, 지구 온난화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세계는 그린카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경쟁국들에 비해 그린카 개발 지원 규모가 미미하기 때문에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원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그린카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연 연구체계 구축 및 시스템 공급업체 육성 △그린카 부품 소재업체에 대한 지원 확대 △표준화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한 자동차 산업의 구조 고도화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승호 국토해양부 철도정책관은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의 철도정책’ 주제발표에서 철도는 저탄소 교통수단임을 강조하면서 “철도가 승용차 대비 6분의 1의 CO2 배출 및 8분의 1의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철도의 높은 효율성을 주장했다.
이 정책관은 “그동안 도로위주의 교통투자 정책으로 75년부터 현재까지 도로는 130% 증가된 반면 철도는 8% 증가에 그쳐 앞으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야 한다”면서 “철도의 무궁한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속도경쟁력을 확보하고, 연계환승기능 강화, 역세권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회 기후변화 에너지대책 연구회 회장인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이인기 국회기후변화대책특위 위원장, 최경환 한나라당 수석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