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폭행 관련 “罪悚萬萬”(죄송만만) 사과문 발표

제7대 안동시의회 후반기 김성진 의장 기자회견 자청

2016-07-15     김용준 기자

제7대 안동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김성진 의장이 15일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 룸에서 동료의원의 시청공무원 폭행 사건과 관련하여 기자회견을 자청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의장은 “최근 불거진 안동시의회 운영위원회 소속 동료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들 간 회식자리에서 야기된 몸싸움과 관련하여 물의를 일으켜 시민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죄송스럽다. 의회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의장으로서 진심으로 시민여러분께 사과드린다”했다.

아울러 "이번 일을 거울삼아 저를 비롯한 의원과 사무국 직원들이 반성과 자기성찰을 통해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을 것"이며 "의회 차원에서도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의장의 사과문 발표에 대해 일부 기자들은 당사자 의원과 의회 직원이 직접 동석하여 일련의 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사과해야 마땅하다, 또한 의장님의 사과문 발표에 대해 시민들이 납득 할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했다. 또한 면피성 언론플레이가 아닌지 질타하며 당사자들의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지난 11일 L모 의원과 K모 사무관 사이에 의회운영위원회를 마친 후 회식자리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사건당일 L모 의원과 K모 사무관은 상호 대화과정에서 L모 의원이 갑자기 욱하는 마음에 우발적으로 몸싸움이 시작되었고 이어 만류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의회 직원얼굴에 스치는 정도의 몸싸움이 진행되었다. 당일 L모 의원이 K모사무관에게 사과했으며 이틑날 재차 K모사무관에게 사과했다고 전해졌다.

 김성진 안동시의회 의장 시민에게 드리는 말씀 <전문>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저는 제7대 안동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취임하면서 시민여러분께 “신도청 시대를 선도하고,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지난 7월 11일 의회운영위원회를 마치고 식사 중에 발생한 동료의원과 의화사무국 직원들 간에 물의를 일으킨 일로 시민여러분에게 큰 실망을 드렸습니다. 의회를 관리·감독하는 의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의회는 시민의 뜻을 받들어 집행부를 견제·감시하고 시민의 복리증진을 도모해야 할 막중한 의무와 무한 책임을 부여받은 대의기관입니다.

법과 질서를 존중하고 건전한 의정풍토를 조성해야 할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이 물의를 일으켜 시민들의 마음에 깊은 실말과 상처를 안긴 점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저를 비롯한 의원과 사무국 직원들이 반성과 자기 성찰을 통해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을 것입니다. 아울러 의회 차원에서도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립니다.

2016년 7월 15일

안동시의회 의장 김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