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권, 생태관광으로 새로운 돌파구 찾다

울진 왕피천 일대 자연생태자원 관광 산업화에 적극 활용키로

2016-06-28     편집부

경상북도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동해안권을 생태관광지로 육성시키고 활성화하기 위한 발전방안 모색에 나섰다.

27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울진 왕피천 일대에 각종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자연생태자원을 활용한 국내 대표적인 생태관광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곳에는 연간 1억 원의 예산을 들여 방문객을 위한 테마별 관광자원 발굴, 생태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각종 참여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우선 지역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울진 왕피천 계곡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 지역이 전체 95%로 우수한 식생과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한 낙동정맥의 중앙부에 위치한 녹지축이며, 멸종 위기종과 희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생태 경관 보전 지역으로도 지정돼 있다.

울진 왕피천은 길이 65.9㎞, 유역면적 570.5㎢로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 금장산(848m) 북서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신원리에서 유로(流路)를 북동쪽으로 바꾸며 장수포천(長水逋川)이라 불리다가 울진군 서면 왕피리를 지나면서 왕피천이라 불리며, 동쪽으로는 대령산과 남수산, 서쪽으로는 통고산, 남쪽으로는 금장산과 울련산, 북쪽으로는 통고산과 천축산을 둘러싸고 있는 지역으로 주변에 풍광이 뛰어나고 유서깊은 곳이 많다.

또, 광천이 흐르는 계곡은 우리나라 자연명승 제6호인 불영계곡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왕피천 계곡은 2015년 12월에 환경부로부터 생태관광 육성을 위한 환경적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 교육할 수 있는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돼 있다.

경상북도 김정일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울진 왕피천의 생태관광운영은 환경피해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자연을 관찰하고 이해하며 즐기는 생태관광으로, 올 9월 인증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북 동해안 국가 지질공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