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수도권 투자유치 설명회
OKF(안동) 및 LS전선(구미)과 1450억원 MOU 체결
수도권 기업 지방 이전 큰 의의, 일자리 창출에 지역 경제 활성화
경상북도는 22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수도권 기업유치를 위한 ‘2009 경상북도 투자유치설명회’에서 수도권 기업인 OKF(안동) 및 LS전선(구미)과 1450억원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수도권기업 CEO, 출향 기업인 등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열린 이날 행사에서 김관용 경북도 지사는 “수십 년 전 경북에서 시작한 삼성, 포스코, 코오롱 등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면서 “경북에 투자가 곧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공이라는 믿음을 주고자 이날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와 투자유치 MOU를 체결한 LS전선은 전력선, 통신케이블 등을 생산하는 세계3위의 전선회사. 수도권 공장인 안양에서 구미로 이전을 확정하고, 2011년 상반기까지 1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있다.
LS전선 이전 확정은 지난 1년 동안 경북도와 구미시가 심혈을 기울여 유치협상을 해온 기업으로 수도권 규제완화 추세 속에서 이날 유치가 확정되어 의미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550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OKF(주)[대표 이상신]는 기능성 음료를 OEM방식으로 생산해 세계 100여개국에 수출하는 유통업체. 올해 말까지 250억원을 들여 안동 풍산농공단지 생산시설을 갖추고, 지역 특산물인 사과, 마 등 가공품을 생산, 수출 할 계획으로 있다. 공장이 준공되면 120명의 직접 고용효과와 지역 농산물 수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이날 개최된 투자유치설명회는 경제관련 단체장 및 지역 출신 인사와 CEO 등이 대거 참석해 도가 개최한 행사에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행사에는 참석한 지역인사는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장석춘 위원장, 중소기업중앙회 장지종 부회장 등 중앙 경제 관련기관장과 박덕상 대구은행수석부행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이인선 원장, 대경창투 신장철 대표이사 등.
또 LG, 풍산, STX에너지, 웅진폴리실리콘, LS전선, 대성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 CEO과 천일해운 정연통 회장(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 회장), 고려건축 여세현 회장(재경대구향우회 회장) 등 출향 기업인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도는 설명회에서 글로벌 경제위기의 조기 극복과 도정의 최대 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차별화된 투자유치 지원제도 및 투자인프라 소개, 글로벌 및 수도권 기업인에 대한 경북도내 투자의 혜택 등을 소개했다.
이 자리서 김 지사는 환영인사를 통해 “경상북도는 그 동안 IT, 섬유, 철강 등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며 “앞으로 IT융·복합, 부품소재, 첨단의료,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300만 도민과 함께 성공을 보장하는 든든한 투자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며 수도권 기업의 경북 투자와 출향인 기업의 고향투자를 당부하기도 했다.
행사에서는 또한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장석춘 한국노총위원장과 이명희 한국노총경북지역본부 의장, 최영우 경북상의협의회장, 이선우 경북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주요 참석 인사들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산업 평화와 경북도의 발전을 기원하는 '노·사·정 화합 비전 퍼포먼스'행사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는 이날 행사 개최를 계기로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산업단지공단, 코트라 등 투자유치 관련기관과 네트워크를 더욱 긴밀히 구축하고, 발굴된 잠재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투자예정지 안내 등 사후관리와 협의를 통해 지역 투자를 실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도는 이들 기업인들이 경북도내 산업단지에 대한 호응이 높음에 따라,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투자를 검토할 수 있도록 ‘수도권기업 CEO초청 팸투어’를 하반기에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지난주에 1조3600억원의 대규모 증액 투자유치에 성공한 구미 LG디스플레이 P6E 공장 준공식을 가진데 이어, 일본 비즈니스 사절단 50여명을 초청해 부품소재전용 공단으로 지정된 구미산업단지 현장에서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