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치권 대반란 일어났다’
더민주당 現 김부겸, 前 홍의락 당선

“새로운 정치,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 기염

2016-04-14     유경상 기자

대구에서 제20대 총선 결과에 큰 이변이 발생했다.

대구 수성을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후보가 당선됐다. 1985년 이후 31년 만에 정통야당 의원이 탄생한 것이며, 소선거구제 아래에서 1971년 이래 45년 만이다.

김 당선인은 소감문을 통해 “여당만 있어서는 정체될 뿐이며 야당이 같이 있어야 발전한다. 공존과 상생의 정치를 열겠다”고 말했다.

현재 야권의 행태에 대해서는 “야권의 분열 해결과 계파정치 행태 일소”를 주장했다. 또한 “호남민의 한결같은 지지를 이용만 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지역주의의 완화와 함께 한국 정당의 기득권화된 일당지배가 경쟁체제로 전환되기 시작했다”며, “새로운 정치, 보다 책임성이 높은 정당체제가 재구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당한 후 탈당한 대구 북구을 무소속 홍의락 후보도 당선의 기염을 토했다.

홍 당선인은 소감문을 통해 “지역이 중앙눈치 보는 정치는 종식돼야 한다. 대구정치의 변화와 경쟁을 통해 새로운 재편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지역에서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또는 출신 후보들의 당선은 향후 대구정치권에 다양성과 함께 변화를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새누리당 일당독점이라는 지역주의 정치구도에 균열이 발생함으로써 새로운 정치문화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