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총선 새누리당 후보로 김광림 공천
“초심 잃지 않고 안동미래 위해 헌신”
‘3선 앞두고 화합과 상생정치 만들겠다’ 밝혀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4·13 총선 지역구 20곳에서 진행된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북 안동시 새누리당 후보로는 재선의 현역 김광림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이로써 1여 년을 넘게 끌며 당내 공천을 거머쥐기 위해 치열했던 4자 구도(김광림 의원, 권오을 전 의원, 권택기 전 의원, 이삼걸 전 차관)의 대결이 김광림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에 실제 4월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對 더민주당의 대결로 굳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2012년 치러진 제19대 총선에서 김광림 후보가 82.49% 라는 압승으로 이성노 후보(17.50%)를 싱겁게 이긴 전례가 있어 다가올 4월 총선에서도 별다른 이변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국민의당에서 지난 11일 박인우(가톨릭상지대) 교수를 공천했으나 제3당으로서 별다른 변수로 작용하기는 힘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출마를 시도했다가 당을 바꿔 탄 전력이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희화화 시킨다는 저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내 안동총선 출마의 후보 티켓을 놓고 4자 대결이 계속 유지되자 재선의 현역인 김광림 예비후보의 낙승을 점치는 분석이 계속 제기돼 왔다. 지난해 여름부터 권오을과 권택기의 단일화 흐름이 나타났으나 상호불신이 깊어져 권택기의 경선 완주 선언이 나왔고, 이어 지난 2월 3일 권택기와 이삼걸의 단일화선언이 발표됐지만 선출방법을 둘러싼 이견으로 불발되기도 했다.
즉 구도를 바꿔 결선투표를 도모해 후보에 진입하려던 셋 도전자 간의 전략은 상호불신과 동상이몽으로 실패하게 됐고, 결국 4자 간 대결에서 현역 의원의 장벽을 쉽게 넘어서지 못할 것이란 예측이 쉽게 도출되었던 셈이다.
지난 7일 김광림 후보는 총선공약을 10대 분야 60개 사업으로 압축해 발표했었다. ‘일’과 ‘정책’으로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김 후보는 공약의 컨셉에 대해 “신도청시대, 안동을 신성장 중심과 균형발전 도시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경상북도의 신성장 중심이 되고 동서남북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는 공약으로 설계했고, 이에 대한 목표로 “인구 30만, 기업유치 200개, 기관유치 100개, 일자리 창출 3만개”를 표명했다.
2008년 초선으로 당선된 김 후보는 그해 가을부터 의정보고서를 꾸준히 발간하며 ‘인구30만 안동번영시대’라는 목표를 내걸었고, 예산과 정책으로 승부를 걸어 시민들의 지지기반을 확보해 왔다. 2012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권오을 전 의원과 경쟁 끝에 공천권을 잡았고, 올해 다시 공천을 받아냄으로써 3선 고지를 눈앞에 둔 상황이다. 2월 말 경북도청이 안동지역으로 이전하는 등 안동지역을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가운데 김 후보의 인구30만 안동번영시대를 향한 새로운 행보에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져 있다.